
이영미 감독이 교차 상영과 멀티 플렉스 극장의 횡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영미 감독과 영화사 샘 김동현 대표는 서울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열린 영화 ‘사물의 비밀’, ‘량강도 아이들’ 공동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감독은 이날 “‘사물의 비밀’은 상영의 조건과는 다르게 진행돼 차질을 빚었다”며 “개봉일로부터 1주 동안의 상영을 보장한다고 돼 있는데 저희 영화는 ‘퐁당퐁당’ 상영으로 피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라톤을 뛰는 데 있어서 45km뛸 때 10km만 걷는 것을 허용하는 느낌을 받았다. 공정한 게임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관습이라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제주도에 사는 관객은 영화를 볼 곳이 없다고 한다. 이런 관객들의 호소가 쇄도하는데, 아무리 작은 영화라도 관객을 만날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다.
덧붙여 이 감독은 “저희 영화 ‘사물의 비밀’ 포스터도 상영관에 붙여있지 않았고, 이런 것들을 물었을 때 상부의 지침이라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또 상영일도 하루 전에 배정을 받았다”며 멀티 플렉스 극장의 횡포를 폭로했다.
한편 앞서 이영미 감독은 지난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상영관 문제와 관련한 호소문을 보낸 바 있다.
[연예부 양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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