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이 고착화되면, 20대 은퇴저축기간은 6년 더 연장되고 40대의 은퇴저축금액은 25% 더 늘어나야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저성장 시대의 은퇴준비 5계명’ 보고서에서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하는 등 저성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은퇴연구소는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 연 7~8%의 성장률을 기록할 당시 은행 정기예금과 적금은 연 10%가 넘는 고수익이 보장됐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에는 금융 이해력이 낮을 경우 수수료를 더 많이 내는 펀드를 선택하고, 대출을 받을 때도 많은 비용을 내게 돼 결과적으로 은퇴자산을 적게 모으게 된다. 실제로 전미경제연구소(NBER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금융 이해력이 낮을 경우 은퇴자산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20대는 은퇴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통계청의 ‘2010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20대가 생각하는 은퇴연령은 61세였고 은퇴 후 월 최소 생활비는 138만원이었다. 물가상승률이 3%라고 가정하면 현재 27세인 사람이 61세가 됐을 때 월 377만원이 필요한 것이다.
100세 사망을 전제로 39년 동안의 생활비를 확보한다고 하면, 기대수익률이 6%일 경우에는 매월 120만원씩 342개월(약 28년)간 저축해야 한다. 하지만 저성장으로 기대수익률이 4%로 낮아지면, 413개월(약 34년)을 저축해야 한다. 저성장 시대에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은퇴저축기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하루라도 빨리 은퇴준비를 하는 것이 첩경이다.
은퇴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40~50대는 은퇴적립금액을 늘려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40대가 생각하는 은퇴연령은 63세, 은퇴 후 월 최소 생활비는 160만원이었다. 물가상승률을 3% 가정하면, 현재 43세인 사람이 63세가 됐을 때는 월 평균 288만원이 필요하다. 100세에 사망하고 기대수익률이 4%라고 하면 매월 213만원씩 저축해야 한다. 기대수익률이 6%일 때보다 무려 42만원을 더 저축해야 하는 셈이다. 기대수익률 2%p 차이가 저축금액에 있어서는 24.5%p 차이를 보였다.
은퇴저축기간과 저축금액을 늘려도 은퇴 후 잘 쓰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은퇴연구소는 ‘4%룰’ 강조했다. 은퇴 후 30년 이상 생활한다고 할 때, 첫 해 꺼내 쓸 은퇴자산의 비율은 4%가 적당하다고 지적했다. 5%는 위험하고, 6%는 도박에 가깝다는 것이다.
은퇴연구소는 “베이비붐 세대들은 빨리 성장하는 경제에 맞춰진 라이프 스타일로 살아왔는데, 이제 그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며 “저성장 시대 소득 감소에 맞춰 라이프스타일을 저소비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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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저성장 시대의 은퇴준비 5계명’ 보고서에서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하는 등 저성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은퇴연구소는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 연 7~8%의 성장률을 기록할 당시 은행 정기예금과 적금은 연 10%가 넘는 고수익이 보장됐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에는 금융 이해력이 낮을 경우 수수료를 더 많이 내는 펀드를 선택하고, 대출을 받을 때도 많은 비용을 내게 돼 결과적으로 은퇴자산을 적게 모으게 된다. 실제로 전미경제연구소(NBER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금융 이해력이 낮을 경우 은퇴자산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20대는 은퇴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통계청의 ‘2010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20대가 생각하는 은퇴연령은 61세였고 은퇴 후 월 최소 생활비는 138만원이었다. 물가상승률이 3%라고 가정하면 현재 27세인 사람이 61세가 됐을 때 월 377만원이 필요한 것이다.
100세 사망을 전제로 39년 동안의 생활비를 확보한다고 하면, 기대수익률이 6%일 경우에는 매월 120만원씩 342개월(약 28년)간 저축해야 한다. 하지만 저성장으로 기대수익률이 4%로 낮아지면, 413개월(약 34년)을 저축해야 한다. 저성장 시대에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은퇴저축기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하루라도 빨리 은퇴준비를 하는 것이 첩경이다.
은퇴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40~50대는 은퇴적립금액을 늘려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40대가 생각하는 은퇴연령은 63세, 은퇴 후 월 최소 생활비는 160만원이었다. 물가상승률을 3% 가정하면, 현재 43세인 사람이 63세가 됐을 때는 월 평균 288만원이 필요하다. 100세에 사망하고 기대수익률이 4%라고 하면 매월 213만원씩 저축해야 한다. 기대수익률이 6%일 때보다 무려 42만원을 더 저축해야 하는 셈이다. 기대수익률 2%p 차이가 저축금액에 있어서는 24.5%p 차이를 보였다.
은퇴저축기간과 저축금액을 늘려도 은퇴 후 잘 쓰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은퇴연구소는 ‘4%룰’ 강조했다. 은퇴 후 30년 이상 생활한다고 할 때, 첫 해 꺼내 쓸 은퇴자산의 비율은 4%가 적당하다고 지적했다. 5%는 위험하고, 6%는 도박에 가깝다는 것이다.
은퇴연구소는 “베이비붐 세대들은 빨리 성장하는 경제에 맞춰진 라이프 스타일로 살아왔는데, 이제 그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며 “저성장 시대 소득 감소에 맞춰 라이프스타일을 저소비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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