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로 예정됐던 전남도립도서관 개관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전남도는 지난해 3월 총사업비 198억원을 들여 도청이 있는 삼향읍에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1만2250㎡ 규모의 도립도서관 건립에 나섰다.
이에 따라 7월 전통 한옥의 멋을 살린 도서관 건물이 완공됐다. 이곳에는 10만권이 넘는 장서와 자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도서관 개관은 인력 확충이 늦어지면서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전남도는 지난해 4월 문화예술과 산하에 인력 3명을 배치해 도서관 개관을 준비시켰다. 이와 함께 추가 인력 30명을 확충해 개관 준비를 서둘렀으나 행정안전부가 총액인건비 제도와 정원동결을 이유로 신규 채용을 불허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이 때문에 문화예술과에 배치된 인력 3명이 1년 6개월 동안 장서 구입 등 도서관 개관을 준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최근에야 개관 준비단을 만들어 다른 부서 인력 12명을 보강했으나 준비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전남도는 부족한 인력을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메우겠다는 입장이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