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방문│‘제주삼다수’ 공장] 제주도, 좋은 물 많아 ‘사다도(四多島)’

지역내일 2011-11-29
최고 히트 상품 제주삼다수
당뇨병 효과 있는 바나듐 함량 높아

제주도는 마땅히 삼다도(三多島)가 아닌 사다도(四多島)로 불려야 한다. 돌과 바람과 여자에 좋은 물을 하나 더 보태야 하기 때문이다.

한라산 지하 420m에 고여 있는 천연 화산암반수는 제주가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자원이다. 이 물로 만든 제주삼다수는 제주의 최고 히트상품중 하나다.

제주의 물은 특이한 지형에 의해 형성됐다. 제주도는 110여 차례의 화산활동으로 인해 지질구조가 현무암층과 송이층이 발달돼 있다. 송이층이란 화산이 분출할 때 생기는 자갈 형태의 돌을 말한다. 바로 이 송이층이 제주도 화산암반수의 뛰어난 물맛의 비결이다.

송이는 투과력과 항균력이 높아 그 자체로 천연필터 역할을 한다. 송이층을 통과해 생성된 제주삼다수는 약알카리성을 나타내 인체에 흡수가 잘될 뿐만아니라, 다른 물에 비해 경도가 낮아 물맛이 부드럽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 비중이 높아서 유아들에게 좋다.

특히 기능성 미네랄로 알려진 실리카(SiO2) 성분과 당뇨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나듐 함량이 높다. 반면, 물맛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황산이온과 질산성 질소, 유해 무기물질 등의 함량이 다른 먹는 샘물에 비해 가장 낮다.

제주삼다수는 원수 자체의 뛰어난 자연의 물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일반 샘물공장에서 실시하는 모래 침전조나 활성탄, 다단계 마이크로 필터에 의한 여러 정수 처리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고 지하수에 존재할 수 있는 미세먼지 입자나 미생물 등을 제거하기 위해 세라믹 필터와 지외선 살균의 단 두차례의 여과처리 공정만을 거쳐 생산함으로서 자연 그대로의 물맛을 담고 있다.

제주도는 이같은 지하수를 보호하기 위해 매년 취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1일 취수허가량은 2100톤으로 제주도 전체 개발허가량 대비 약 0.12%에 불과하다. 또한 취수정 주변 6곳에 관측정을 설치해 매일 지하수 사용량 취수에 따른 수위변화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제주 지하수의 평균 연령은 23년, 제주삼다수는 18년으로 순환속도가 빠르고 두터운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면서 깨끗하게 걸러진다.

제주삼다수는 뛰어난 물맛과 품질 덕에 매출이 급성장해 전체 먹는 샘물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급성장 배경에는 공기업이 경영을 해 사업에 신뢰를 주고 있는 점이 꼽히고 있다. 삼다수는 제주도 산하 공기업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약칭 제주개발공사)가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삼다수를 포함한 제주개발공사의 매출은 2006년 580억원에서 4년만인 2010년 두배가 넘는 1336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삼다수 매출만을 보면 2011년 상반기 6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2.6%나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006년 109억원에서 2010년 205억으로 크게 늘었고, 올 상반기만 122억원을 기록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수입을 각종 공익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과잉생산된 감귤을 수매해 농가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감귤을 가공해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또 서울에 300명 규모의 탐라영재관을 운영해 향토인재 양성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고, 제주에서 기존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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