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와 함께> 경기도 농정국 송춘섭 주사

지역내일 2001-12-10
봉사를 천직으로 여기는 돼지박사

“봉사는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삶의 언저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힘을 보탰을 뿐인데… 과분한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경기도 내에서는 단연 돼지박사로 통하는 농정국 송춘섭 주사가 마침내 수상대에 올랐다. 제25회 청백봉사상 대상을 수상한 직후 그는 겸연쩍은 듯‘과분하다’는 말로 소감을 피력했다.
일명 돼지박사의 수상소식을 접한 경기도청 동료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마땅히 받을만한 사람이 받았다는 것.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어렴풋이는‘돼지박사’라거나‘봉사활동 많이 하는 사람’대충은 기억한다.
송주사가 일명 돼지박사로 불리게 된 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지방축산직으로 근무하는 송주사는 우선 맡은 일에서 돼지를 벗어나 못한다. 축산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로 지금까지 주로 돼지와 관련한 일에 종사해 왔다. 특히 1992년부터 도내 12개시군 161가구 농가가 참여한 양돈단지 15곳의 축산단지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기도에서 지금까지 돼지고기 5만8000톤(2억4000만달러)을 수출하는데 있어 그의 노력은 가히 절대적이었다.
수출 전문 양돈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이천시에 설립한 양돈 전문교육기관‘도드람 양돈연수원’건립과 운영에 들인 노력도 자타가 공인하는 송주사의 업적이다.
업무를 떠나 마을에서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에 바친 노력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송주사는 고향인 고색동 큰 마을에서 12년째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중이다. 매월 2회씩은 어김없이 밤 근무에 돌입한다. 지난 90년에는 자선봉사단체 설립을 주도하고 불우이웃 돕기에 나섰다. 특히 소년 소녀가장과 장애자가정은 송주사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괸심분야지만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에도 심혈을 기울여 매년 400여명에 이르는 경로잔치를 벌여오고 있다. 무의탁 장애자 수용시설에 대한 자원봉사나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행사장에서도 그의 모습은 약방의 감초처럼 쉽게 발견된다. 95년부터 이 일에 매달려 왔다.
“직무상 하는 일도 중요하고, 봉사활동도 중요하지요. 있는 시간을 쪼개서 할 수 있는 일을 할뿐입니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미안하지요”
일과 봉사의 조화를 모색하면서 살지만 부득이 가정에 머무를 시간이 많지 않다. 짜증이 날만한 가족들은 그를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99년 부인이 시아버지를 정성껏 모신 공로로 마을 어른들이 추천해 수원시 효부상을 수상했다는 말로 그는 대답을 대신했다.
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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