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학생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 교사들 헌신적 노력이 숨은 비결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른바 '잘 가르치는 학교'로 선정한 고등학교들은 소수 학생만이 아닌 전체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인성교육을 병행한 경우가 많았다.
◆학교 향상도 우수고교 = 수학과목에서 향상도 전국 2위를 차지한 대전여고는 저소득층 자녀비율이 높고, 학생간 학력격차가 큰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는 '사제동행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적응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정규수업, 방과후학교를 연계해 수준별 지도를 하면서 학생-교사 간 멘토링을 하는 등 소수가 아닌 '모든 학생'에게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결과 수학 14.36%, 국어 3.85%, 영어 6.96%의 향상도를 보였고 특히 수학과목에서 향상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서울 구현고는 지역재정자립도가 낮아 교육여건이 열악하며 2010년부터 자율형공립고로 운영됐다. 학력향상을 위해 이 학교는 '지각·수업시간 졸기ㆍ수업중 휴대전화 사용ㆍ담배ㆍ폭력이 없는 5무(無)운동'을 도입해 먼저 바른 생활 습관을 갖도록 했다. 또 교과학습 부진학생 위한 기초과목, 우수학생 위한 심화과정 및 전문교과 등 학생수준과 특성에 맞는 교과-방과후학교를 운영했다.
◆기초학력 우수학교 = 2008년 6.96%였던 미달학생 비율을 올해 0%로 만든 충북의 봉명초는 중소도시 맞벌이 가정 비율이 높고 단독 주택 밀집지역이라 지역공동화와 인구감소로 해마다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력 향상을 위해 학기 초에 학력검사, 부진요인 검사를 실시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기초학력향상사이트 등 기존 자료를 활용해 학교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했다.
여기에 양질의 원어민을 활용한 수준별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사교육비 경감 효과고 거뒀다. 학교는 또 지역아동센터과 연계해 결손가정 등 비학습요인으로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의 낮은 학습동기 부진, 정서장애 치유를 지원하기도 했다.
제주도 농촌지역의 세화중은 교사들이 인근 6개 마을을 순회하면서 학부모들을 만나 관심과 협력을 유도했다. 겨울방학에는 주변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기초과정 예비교실을 운영해 중학교 생활의 적응을 도왔다. 그 결과 3년새 미달비율이 20.95%에서 2.3%로 줄었다.
이 과정에서 열정과 헌신을 다한 교사들의 역할도 컸다.
도서학교인 전남 압해서초교의 엄천용 교사는 방과후 부진학생을 지도할 때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분량을 정한 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완전하게 학습내용을 이해하도록 이끌었다. 또 뒤처진 학생과 잘하는 학생을 짝을 지우는 동료지도학습을 실시해 학생간 협동의식을 높이고 교과 내용에 이해력도 높였다.
2008년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14.44%에 달했던 이 학교에서 올해는 단 한명의 미달 학생도 나오지 않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른바 '잘 가르치는 학교'로 선정한 고등학교들은 소수 학생만이 아닌 전체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인성교육을 병행한 경우가 많았다.
◆학교 향상도 우수고교 = 수학과목에서 향상도 전국 2위를 차지한 대전여고는 저소득층 자녀비율이 높고, 학생간 학력격차가 큰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는 '사제동행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적응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정규수업, 방과후학교를 연계해 수준별 지도를 하면서 학생-교사 간 멘토링을 하는 등 소수가 아닌 '모든 학생'에게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결과 수학 14.36%, 국어 3.85%, 영어 6.96%의 향상도를 보였고 특히 수학과목에서 향상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서울 구현고는 지역재정자립도가 낮아 교육여건이 열악하며 2010년부터 자율형공립고로 운영됐다. 학력향상을 위해 이 학교는 '지각·수업시간 졸기ㆍ수업중 휴대전화 사용ㆍ담배ㆍ폭력이 없는 5무(無)운동'을 도입해 먼저 바른 생활 습관을 갖도록 했다. 또 교과학습 부진학생 위한 기초과목, 우수학생 위한 심화과정 및 전문교과 등 학생수준과 특성에 맞는 교과-방과후학교를 운영했다.
◆기초학력 우수학교 = 2008년 6.96%였던 미달학생 비율을 올해 0%로 만든 충북의 봉명초는 중소도시 맞벌이 가정 비율이 높고 단독 주택 밀집지역이라 지역공동화와 인구감소로 해마다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력 향상을 위해 학기 초에 학력검사, 부진요인 검사를 실시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기초학력향상사이트 등 기존 자료를 활용해 학교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했다.
여기에 양질의 원어민을 활용한 수준별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사교육비 경감 효과고 거뒀다. 학교는 또 지역아동센터과 연계해 결손가정 등 비학습요인으로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의 낮은 학습동기 부진, 정서장애 치유를 지원하기도 했다.
제주도 농촌지역의 세화중은 교사들이 인근 6개 마을을 순회하면서 학부모들을 만나 관심과 협력을 유도했다. 겨울방학에는 주변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기초과정 예비교실을 운영해 중학교 생활의 적응을 도왔다. 그 결과 3년새 미달비율이 20.95%에서 2.3%로 줄었다.
이 과정에서 열정과 헌신을 다한 교사들의 역할도 컸다.
도서학교인 전남 압해서초교의 엄천용 교사는 방과후 부진학생을 지도할 때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분량을 정한 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완전하게 학습내용을 이해하도록 이끌었다. 또 뒤처진 학생과 잘하는 학생을 짝을 지우는 동료지도학습을 실시해 학생간 협동의식을 높이고 교과 내용에 이해력도 높였다.
2008년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14.44%에 달했던 이 학교에서 올해는 단 한명의 미달 학생도 나오지 않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