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0분대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지역내일 2011-12-02 (수정 2011-12-02 오후 3:08:37)
철도시설공단, '2020년 뉴-비전' 선포
신사업 수익 증대 … 해외사업 1조 목표

2020년까지 철도를 통해 전국을 90분대로 연결한다. 또 현재 8위인 철도품질의 국제수준을 3위로 끌어 올린다.


철도시설공단은 1일 '2020 뉴비전' 선포식을 갖고, 2020년까지 철도를 통해 전국을 90분대로 연결하는 등 세계 철도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 철도시설공단 제공


철도시설공단은 1일 대전 본사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KR 2020 뉴비전'을 선포했다. 2020년 세계 철도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뉴비전에 따르면 2020년이면 철도를 통해 전국 주요도시를 90분대로 연결, 나라 전체가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된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1376km의 철도를 새로 건설한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포함해 고속철도 3개사업(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 수도권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과, 일반철도 58개사업(원주~강릉, 소사~원시 복선전철 등), 광역철도 18개사업(수인선, 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 등) 중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성이 높은 노선부터 건설한다.

속도경쟁력 확보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존 철도 고도화 사업도 추진한다. 원주~강릉 복선전철(114km), 전라선(154km) 등 일반철도 973km를 고속화해 철도의 속도경쟁력을 높인다.

울산~포항(75km), 서해선(89km) 등 복선전철 2047km를 건설, 수송용량도 증대시킨다. 이렇게 되면 2020년 우리의 철도연장은 3557(2010년)→4934km로, 복선화율은 50→79%로, 전철화율은 60→85%로, 일반철도 고속화율은 0→20% 각각 늘어난다.

철도안전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노후시설에 대한 개량작업도 박차를 가한다. 시설 개량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연평균 3000억원씩 약 3조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0.13%수준인 건설현장 재해율도 0.05% 이하로 낮춘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정했다. 이는 국내 건설산업 평균 재해율(0.4~0.6%)의 1/10 수준이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달성터널, 전라선 전차선 감전사고, 덕수~원주 송전탑 추락사고 등 연이은 안전사고가 효율적인 철도건설에 큰 장애요인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야심찬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3조6000억원 수준인 매출을 16조4000억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이 중 신사업 수입을 3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10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진출분야를 다양화하고, 진출국가를 늘려 해외사업수익 1조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현재 공단은 2005~2010년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528억원(12건)의 감리용역을 수주했으며, 올해도 78억원(7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이렇게 되면 2020년 공단과 우리 철도의 모습은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16조7000억원의 부채로 하루 이자만 23억을 지출했던 공단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y Forum)에서 평가하는 철도품질 국제수준도 현재 8위에서 3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재 이사장은 "공단은 기본과 원칙에 따라 철도건설의 비효율성과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글로벌 수준의 철도기술력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2020년 세계 철도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단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간부직 11%를 폐지하는 조직혁신과 전 간부직에 대한 공모제를 단행, 강소조직을 실현키로 했으며, 지난달 1일 '제2창립 선언'을 통해 △운영을 고려한 건설계획 △과잉시설없는 경제설계 △무재해 안전시공 △수익충출로 재무건전성 확보 △창의혁신과 인재양성 △청렴과 신뢰로 공생발전 등 6대 경영방침을 설정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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