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구 3곳 중 1곳

지역내일 2011-11-15
올 하반기 가계빚 늘었다
대한상의 조사 … 물가상승·소득감소 탓

수도권 가계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소득은 제자리이거나 마이너스인데 상대적으로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가계빚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수도권 300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소비특징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0%가 '하반기 들어 가계부채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답했다. 반면 '줄었다' 19.3%, '변동없다' 1.0%, '부채없음' 46.7%로 나타났다.

부채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생활자금 충당(44.4%)을 꼽았고, 이어 주택구입(22.2%) 전·월세자금 충당(19.2%) 차량·가전·가구 등 구입(9.1%) 순이었다. 소득·연령별로 보면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전·월세자금 충당'(45.5%)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나머지 소득·연령층에서는 '생활자금 충당'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과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서도 수도권의 '상대적 빈곤화' 현상은 확인된다. 조사결과 수도권 거주자의 지난해 금융대출은 평균 4848만원으로 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명목소득 증가율(4.5%)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 수도권 가계의 금융대출 규모와 증가폭이 커진 주된 요인은 주거비 부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탓에 소비자들의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비자의 68.7%는 '최근 소비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 물가상승 지속(56.3%)을 꼽았다. 다음으로 가계소득 감소(20.9%) 부채부담 증가(8.7%) 경기불안 우려(8.7%) 자산가치 하락(5.4%)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경기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비해 나빠졌다'는 인식이 76.3%로 가장 많았고, '별 차이 없다'는 응답과 '좋아졌다'는 응답은 각각 18.7%, 5.0%로 나타났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세계경기 둔화로 수출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위축은 국내 경기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물가안정, 부동산시장 안정, 일자리 확대 등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이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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