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주택대출 증가율 수도권 두배

지역내일 2011-12-06
수도권 4%·비수도권 9% … 전남·경남·대전·부산은 12% 넘어

올해 주택담보대출(주택대출)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집값이 강세를 보인데다 수도권 주민들의 가계부채 부담이 커진 탓이다. 6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62조8000억원이었던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9월 말 383조4000억원으로 5.7% 늘었다. 이중 수도권 주택대출은 255조9000억원에서 266조2000억원으로 4%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06조9000억원에서 117조2000억원으로 무려 9.6%나 급증했다.

비수도권의 주택대출 총액은 수도권의 절반이 안되지만 올해 증가액은 10조3000억원으로 수도권과 같았다. 두 권역의 주택대출 증가액이 비슷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주택대출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부산으로 올해 2조7000억원 급증했다. 1조7000억원 늘어난 경남이 그 뒤를 이었고, 대전도 1조원 넘게 증가했다. 대출 증가율이 높은 곳은 전남(16.4%), 경남(13.3%), 대전(13.1%), 부산(12.7%) 등이었다.

비수도권의 주택대출 급증 현상은 지방 집값의 강세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주택 매매가격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0.4%, 수도권은 0.6%에 그쳤다. 하지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개 광역시의 상승률은 14.6%에 달해 '폭등세'에 가까웠다.

최근 수년간 주택 신규 분양물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의 주택 공급이 부진했던 점, 지방 거주자의 빚이 적어 주택대출 여력이 큰 점 등이 지방 집값 강세의 주요 요인이다.

2011년 가계금융조사 결과를 보면 수도권 거주자의 빚은 무려 7336만원에 달했다. 비수도권 거주자(3241만원)의 갑절 수준을 훌쩍 넘는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공급 부족에 세종시 건설, 공기업 지방이전등의 호재가 겹쳐 지방 집값이 강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비수도권의 주택대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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