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운 메트라이프생명 사장
국내 최초로 평생보장 암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출시했던 메트라이프생명이 내년에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새 상품을 내놓는다.
김종운 메트라이트생명 사장은 16일 일본 규슈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월에 출시한 종신 암보험이 3개월 동안 3만2000여건이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내년에도 건강과 상해보험 분야 등에서 2개의 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상품유형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치매나 본인 자신이 더 부담하더라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질병보험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의료질병 보험의 선두주자인 일본 알리코 생명보험사의 노하우를 활용하는 한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 사장은 "변액보험이 전체 계약 중 60%나 달하면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갈뿐더러 이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100% 보장도 힘들다"며 "이제는 변액종신보험과 건강·상해보험 등으로 상품군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매채널도 다양해진다. 지금까지 메트라이프생명은 설계사 비중이 80%에 달했다.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 대형 법인대리점과 방카슈랑스를 마냥 외면하고 있을 수 없다는 것. 특히 균형잡힌 성장과 어려워질 내년 경영여건을 고려하더라도 설계사 채널과 함께 법인대리점, 방카슈랑스 채널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더해 13월차 설계사 정착률 제고도 빼놓을 수 없다. 설계사 정착률이 낮다는 것은 불완전 판매비율이 높다는 반증으로, 현재 메트라이프생명의 설계사 정착률은 60% 정도다. 물론 보험사 중 최고를 자랑하고 업계 평균에 비해서는 두배 가량 높다. 그런데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전의 70%에 비해서는 10%p 떨어진 상태다.
김 시장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도 안되는 조건에서는, 내실을 다지고 질적 성장을 하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설계사 정착률이 낮으면 1년 안에 들어왔다 나가는 설계사가 많다는 것으로, 이는 회사가 비용만 지출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양생명 인수와 관련해서는, 본사가 진행하는 일을 알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국법인이 성장하기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 기회가 나오면 고려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사장은 "현재는 한국법인을 내실있게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지만, 본사가 성장세에 있는 아시아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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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평생보장 암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출시했던 메트라이프생명이 내년에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새 상품을 내놓는다.
김종운 메트라이트생명 사장은 16일 일본 규슈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월에 출시한 종신 암보험이 3개월 동안 3만2000여건이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내년에도 건강과 상해보험 분야 등에서 2개의 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상품유형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치매나 본인 자신이 더 부담하더라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질병보험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의료질병 보험의 선두주자인 일본 알리코 생명보험사의 노하우를 활용하는 한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 사장은 "변액보험이 전체 계약 중 60%나 달하면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갈뿐더러 이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100% 보장도 힘들다"며 "이제는 변액종신보험과 건강·상해보험 등으로 상품군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매채널도 다양해진다. 지금까지 메트라이프생명은 설계사 비중이 80%에 달했다.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 대형 법인대리점과 방카슈랑스를 마냥 외면하고 있을 수 없다는 것. 특히 균형잡힌 성장과 어려워질 내년 경영여건을 고려하더라도 설계사 채널과 함께 법인대리점, 방카슈랑스 채널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더해 13월차 설계사 정착률 제고도 빼놓을 수 없다. 설계사 정착률이 낮다는 것은 불완전 판매비율이 높다는 반증으로, 현재 메트라이프생명의 설계사 정착률은 60% 정도다. 물론 보험사 중 최고를 자랑하고 업계 평균에 비해서는 두배 가량 높다. 그런데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전의 70%에 비해서는 10%p 떨어진 상태다.
김 시장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도 안되는 조건에서는, 내실을 다지고 질적 성장을 하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설계사 정착률이 낮으면 1년 안에 들어왔다 나가는 설계사가 많다는 것으로, 이는 회사가 비용만 지출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양생명 인수와 관련해서는, 본사가 진행하는 일을 알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국법인이 성장하기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 기회가 나오면 고려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사장은 "현재는 한국법인을 내실있게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지만, 본사가 성장세에 있는 아시아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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