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는 오는 28일 북한의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애도기간은 29일까지이다.
북한은 19일 국가장의위원회 명단 232명을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의 영결식을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망후 12일간의 긴 장례일정은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때와 같다.
김 위원장의 시신은 김일성 주석과 함께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다.
애도기간인 29일엔 중앙추도대회를 열어 기본 장례절차를 마무리한다. 장의위는 평양에서 중앙추도대회가 열리는 시각에 맞춰 평양시와 각 도 소재지에서 조포를 쏘고 주민들이 3분동안 묵념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장의위는 또 주민들이 직접 조문을 할 수 있는 기간을 20일부터 영결식 하루 전인 27일까지로 정했다.
장의위는 "애도기간 전국의 모든 기관, 기업소들에서 조의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애도기간에 조기를 달고 가무와 유희, 오락을 하지 않도록 한다"고 당부했다.
장의위는 그러나 외국의 조문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망 이후 영결식 시점이나 외국 조문객을 받지 않는 점 등은 김일성 주석의 장례 때와 똑같다.
장의위원은 김 주석 때 111명보다 많고 애도기간도 다소 길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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