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쌀국수 짬뽕'

다소 높은 가격대(할인매장 기준 3개 4980원)임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얼큰하면서도 자극적인 맛.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식재료인 쌀로 만든 면. 최근의 웰빙 트렌드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쌀국수 짬뽕'은 농심의 웰빙제품 생산기지인 녹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쌀면 제품으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식 짬뽕 특유의 깊고 얼큰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일반 라면류에 적용하는 분말스프가 아닌 고가의 냉장 면류에 적용하는 액상스프를 사용했다. 오징어. 버섯. 당근 등 건더기 스프의 양도 기존 라면보다 2배 이상이다. 쌀을 80% 사용해 만든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가래떡처럼 뽑아낸 후 바람에 건조시켜 만들었다. 밀가루 면에 비해 소화가 잘 되는 것이 특징이며 쌀 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은 시원한 짬뽕국물과 만나 중국집에서 먹는 짬뽕 못지 않는 맛과 면발을 구현했다.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려 만들어 유탕면 대비 칼로리가 약 20% 낮다.
◆오뚜기 '오뚜기 차'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시장 1위 제품인 '오뚜기 꿀유자차' 는 남도의 유자(국산) 만을 엄선하여 위생적이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하였으며, 꿀의 달콤함과 유자의 새콤하고, 그윽한 향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유자의 콜로이드화, 균질 화로 매우 부드럽고 감칠 맛이 나는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 궁중한차'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공동개발제품으로 백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피 등의 쌍화 원료에 대추, 칡, 생강 등을 첨가하고 영양이 풍부한 잣,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를 첨가하여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한층 더 고급화 한 제품이다.
◆롯데제과 '갸또(Gateau)'

프랑스어로 '과자, 케이크'등 의미를 갖고 있는 '갸또'는 부드럽고 달콤한 프랑스 정통 디저트 케이크로, '갸또쇼콜라'와 '갸또화이트' 두 가지 맛의 제품이 있다.
'갸또쇼콜라'는 진한 초콜릿이 케이크에 그대로 녹아 들어 부드럽고 맛이 진한 케이크다. 특히 부드러운 초콜릿 케이크에 달콤하고 쌉살한 초콜릿칩이 들어 있어 초콜릿 고유의 맛과 향, 촉감을 느낄 수 있다. '갸또화이트'는 부드럽고 향기로운 바닐라향이 풍부하게 전해져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참고로 바닐라향은 긴장완화와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갸또화이트'는 새콤한 크랜베리와 달콤한 바닐라향이 어우러져 맛의 절정을 이룬다. '갸또'의 인기비결 중 또 하나는 휴대성, 편리성 등을 살린 디저트다.
◆매일유업 '순두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순두유'의 '순(純)'을 강조한 새로운 로고 사용이다. '순수하고 온전하다'는 의미의 한자 '순(純)'은 자연에서 찾은 콩 본연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살린 '순두유'의 장점을 강조했다. 색상도 차별화했다. 그린 계열 일색이던 기존 두유 제품들과 달리 새로워진 '순두유'는 실제 두유색에 가장 가까운 부드러운 미색을 바탕색으로 채택했다.
이효재 매일유업 두유팀장은 "콩으로 만든 '순두유'는 웰빙족을 위한 영양음료"라며 "새롭게 변경된 패키지를 통해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젊은 여성들이 더욱 부드러워진 '순두유'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순두유는 2005년 첫 출시 후 올해 2억병 판매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과 신제품 '순두유 검은콩' 출시로 올해 두유 매출목표를 6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오비맥주 'OB 골든라거'

오비맥주(대표 이호림)에서 올해 3월 출시한 깊고 풍부한 맛을 낸 신개념 정통 맥주 'OB 골든라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OB 골든라거'는 지난 10월 10일 기준으로 1억114만병(330ml기준)을 판매, 출시 200일 만에 1억병을 돌파하며 맥주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7월 15일 기준으로 출시 113일 만에 5000만병을 돌파한 이래, 87일만에 5000만병을 판매한 것으로 판매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OB 골든라거'는 오비맥주가 80년 대한민국 맥주명가의 자부심과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고품격 대중 맥주다. 4년동안 11명의 베테랑 브루마스터가 최고의 맛을 찾아 연구를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 'OB 골든라거'에는 최고급 재료가 아낌없이 투여됐다. 기존 국산 브랜드 맥주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수준이다. 국내 유일의 타워 몰팅(Tower malting) 공법을 이용해 만든 골든몰트(황금맥아)를 100% 독일 아로마홉과 황금비율로 배합해 깊이와 품격이 다른 풍부함을 선사한다.
◆풀무원식품 '신선한 네모'

풀무원식품(www.pulmuone.co.kr)은 두부 한 모를 4등분 해 4컵으로 분리 포장한 보관편의성을 극대화한 국산콩 두부, '신선한 네모'를 출시했다. 이 두부는 두부 한모(340g)를 4등분 해 각각의 두부를 충진수와 함께 분리된 컵에 개별 포장, 필요한 개수만 사용하고 남은 두부를 별도의 보관용기 없이 편리하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신개념 두부다. 풀무원은 이 제품이 출시 첫해에 연간 3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이 이 제품에 큰 기대를 하는 이유에는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도 한몫을 하고 있다. 국내 1인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가구(15.6%)에서 지난해에는 347만가구로 증가, 전체 가구의 20.3%에 이르기 때문이다.
풀무원식품 두부사업부 박성재PM(Product Manager)은 "두부는 신선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포장을 벗기면 빠른 시일 내에 먹어야 하는데 요리를 하고 두부가 남을 때 보관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빙그레 '참 붕어 싸만코'

빙그레 '참 붕어싸만코'는 지난 91년 출시된 이후로 아이스제과 부문에서 부동의 MS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장수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붕어 모양을 본떠 만든 과자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팥을 넣어 시원하면서도 씹히는 맛으로 인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특이한 모양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국내외 블로거와 웹사이트에는 '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붕어가 비명을 지를 것 같다', '한국의 독특한 식품문화가 재미있다', '처음에는 낮 설지만 일단 맛을 보면 반하고 말 것' 등 네티즌의 다양한 소감평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참붕어 싸만코'는 국내에서는 매년 20 % 정도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 해 300 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해외시장 매출은 년간 10여 억 원에 이른다. 빙그레 관계자는 "붕어싸만코 빵또아 같은 제품들이 전년 대비 1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이너비'

'먹는 화장품' 트렌드를 정착시킨 선두주자로 단연 CJ제일제당의 '이너비'를 꼽을 수 있다. 2008년까지만 해도 '먹는 화장품'은 바르는 화장품의 비수기 극복 및 연계 판매를 위한 서브(Sub) 카테고리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이 2009년 식약청으로부터 '피부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 받은 '이너비' 제품을 출시하며 '먹는 화장품' 트렌드가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너비'는 최근 피부보습 성분을 한층 더 강화한 신제품 '이너비 아쿠아인앤온(innerb aqua in&on)'을 출시했다. '이너비 아쿠아인앤온'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해 피부 속보습(in)만이 아닌 피부 겉보습(on)까지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올해도 역시 상반기에만 2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2월 말에는 신제품 '이너비 아쿠아리치'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설록 가루녹차 '그린레시피 다채움'

'설록 가루녹차 그린레시피 다채움'은 청정 제주의 따스한 햇살과 깨끗한 토양에서 100% 유기농법으로 키운 고급 녹차를 사용하여 일반 가루녹차의 떫은 맛은 줄이고, 부드럽고 깊은 풍미는 더했다. 고급잎차를 곱게 갈아 담아냈기 때문에 물에 녹지 않는 녹차의 좋은 성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다채움 패키지에는 물에 타서 녹차 음료로 즐기는 방법 이외에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이 자세하게 소개 되어 있다. 아모레퍼시픽 설록의 브랜드 매니저인 김정훈 팀장은 "다채움의 인기동력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내 100% 유기농법으로 키운 고급 녹차를 주 원료로 사용했다는 점"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품질로 향후 프리미엄 녹차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이 될 것"라고 말했다.
'설록 가루녹차 그린레시피 다채움'은 전국 대형마트, 유명 백화점 및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다채움 활용 레시피와 휴대용기를 증정한다.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지난 11월에는 판매 점유율이 18%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며 3위 네슬레와의 격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이처럼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강점은 커피전문점의 '라떼' 에 못지 않은 고급스럽고 진한 풍미의 '라떼' 를 사무실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 준다는데 있다. 남양유업은 우유맛을 내기 위해 크리머에 넣어 오던 합성첨가물 '카제인 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 를 넣어 맛을 차별화 했다.
◆롯데주류 '처음처럼'

처음처럼은 소주 원료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환원수로 바꿨다. 알칼리환원수는 대관령 기슭에서 끌어올린 청정수를 알칼리 환원 공법으로 분해해 유해한 성분을 제거하고 활성수소가 풍부한 물로 만들어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 분해활동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물 입자가 작고 미네랄도 풍부해져 술 맛이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아진다.
마케팅 전략에서도 처음처럼은 소비자에게 알칼리환원수로 만들어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한다. 2007년부터 이효리를 모델로 내세워 4년간 지속적으로 해온 '흔들어라 캠페인'은 소주광고 선호도에서 타 소주광고에 비해 월등한 차이로 1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처음처럼이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처음처럼은 2009년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후 더 많은 인기를 얻으며 전국 시장점유율 1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6년 연속 소주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임페리얼'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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