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책만 읽는 공간은 옛말
도서관이 변하고 있다. 주로 학생들이 찾아와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전부였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각종 강연과 문화프로그램, 영화상영, 학부모 교육까지 여느 문화센터 못지 않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동대문도서관이 주최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이 혜화경찰서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 동대문도서관 제공
동대문도서관(관장 안정준) 역시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21일 동대문도서관은 '사교육 없는 자녀교육 성공사례 공모전'에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2년연속 교육기관 최우수상을 받았다.
안정준 관장은 "학부모 생각이 바뀌면 아이들 생각도 바뀔 수 있다"며 "사교육 없이도 자녀교육을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학부모들을 위한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대문도서관은 교육정책 이해, 인권교육, 진로교육, 인성지도, 창의성 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학부모 교육을 마련했다. 또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 학부모를 위한 학부모 교육과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자녀와 함께 하는 주말 프로그램, 워킹맘을 위한 다양한 시간대별(야간, 주말) 교육을 실시했다. 학부모 교육은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되는지, 가정교육 부모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문화 가정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교육했다.
특히 아버지교육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사 양성 프로그램이 다른 기관과 차별화됐다. 결과는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었다.
아버지 교육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버지들의 참여였다. 아버지들은 대부분 평일에 직장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주말강좌 개설이나 직장을 찾아가 강좌을 개설할 수밖에 없었다. 김선이 사서는 "지난 5월에 남자직원이 많은 혜화경찰서에서 강좌를 열었는데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했다.
안정준 관장은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교육정책 변화 등을 이해시키거나 인권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견학을 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강사 과정은 10개 나라 30명이 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은 강사 과정 수료후 다문화학교, 노인복지관 등에서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된다. 또 다문화가정 부모나 자녀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동대문도서관은 강좌가 끝난 후에도 이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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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변하고 있다. 주로 학생들이 찾아와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전부였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각종 강연과 문화프로그램, 영화상영, 학부모 교육까지 여느 문화센터 못지 않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동대문도서관이 주최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이 혜화경찰서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 동대문도서관 제공
동대문도서관(관장 안정준) 역시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21일 동대문도서관은 '사교육 없는 자녀교육 성공사례 공모전'에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2년연속 교육기관 최우수상을 받았다.
안정준 관장은 "학부모 생각이 바뀌면 아이들 생각도 바뀔 수 있다"며 "사교육 없이도 자녀교육을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학부모들을 위한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대문도서관은 교육정책 이해, 인권교육, 진로교육, 인성지도, 창의성 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학부모 교육을 마련했다. 또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 학부모를 위한 학부모 교육과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자녀와 함께 하는 주말 프로그램, 워킹맘을 위한 다양한 시간대별(야간, 주말) 교육을 실시했다. 학부모 교육은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되는지, 가정교육 부모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문화 가정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교육했다.
특히 아버지교육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사 양성 프로그램이 다른 기관과 차별화됐다. 결과는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었다.
아버지 교육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버지들의 참여였다. 아버지들은 대부분 평일에 직장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주말강좌 개설이나 직장을 찾아가 강좌을 개설할 수밖에 없었다. 김선이 사서는 "지난 5월에 남자직원이 많은 혜화경찰서에서 강좌를 열었는데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했다.
안정준 관장은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교육정책 변화 등을 이해시키거나 인권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견학을 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강사 과정은 10개 나라 30명이 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은 강사 과정 수료후 다문화학교, 노인복지관 등에서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된다. 또 다문화가정 부모나 자녀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동대문도서관은 강좌가 끝난 후에도 이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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