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심대평 ‘무한사랑’ 왜?

지역내일 2011-12-28
이 대통령, 여야대표 회동서 빠진 심 대표와 단독회동
차기 총리설 들먹 … 청와대 "근거 없는 소설" 일축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김낙성 원내대표를 환담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굳이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만났다. 청와대는 '예의'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인 지난 22일 열린 여야대표 회동에서 선진당이 제외됐기 때문이란 것.

청와대는 회동을 추진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선진당을 초청했다. 그러자 민주통합당이 "왜 민주진보당은 빼느냐"며 항의, 교섭단체 대표 회동으로 조정됐다.

초청받고도 회동에 참석 못한 심 대표에 대한 예의상 부랴부랴 일정을 다시 잡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요즘 몸이 두 개라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안보정국을 챙기면서도 하루 2개 부처씩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날은 오전에 국무회의까지 주재해야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의 심 대표에 대한 '무한 애정표현'에 배경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차기 총리감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부터 보수대연합에 아직 미련을 두고 있다는 분석까지 다양했다. 실제 이 대통령 집권 뒤 인사철마다 심 대표는 하마평에 올랐다.

총리설에서부터 대통령실장감으로도 거론됐다. 이 대통령의 심 대표에 대한 개인적 신뢰에 '충청권 다독이기', 보수대연합 등이 근거논리로 제시됐다.

청와대는 "근거없는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 사망 이후 국론분열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각계대표를 만나는 과정의 일환일 뿐이란 얘기다.

선진당측도 이런 논란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하필 이날 지난 2일 탈당한 이용희 의원에 이어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의 탈당 임박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심 대표와 만나 정부의 대 중국 관계에 대해 "실질적 접촉은 알려진 것보다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중 외교 중요성을 공감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외교상 관례 부분에서 국민에게 다 공개하지 못해 오해가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불법조업에 대해서도 의사표시를 분명히 하는 등 양국 간 의사소통도 잘되고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대북정책의 유연성은 대상을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으로 철저히 구분해야 하고, 정부의 대북정책이 차기 정부에 부담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한 정권에는 지원의 전제조건을 제시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주민에 대해선 대규모 지원대책을 천명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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