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신성장동력 사업 강화
계열사간 협력 높여 신시장 개척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 재정위기는 세계경제를 불황의 늪으로 몰아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는 내년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2012년에도 경제불안은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경제도 위기 이전의 성장궤도로 복귀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저성장 체제에 대비하는 것이 2012년 한국경제의 최우선 과제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불황 극복을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
STX그룹도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감지하고, 내년에는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을 강화하고, 계열사간 협력을 높여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강덕수 회장은 최근 열린 '2011 STX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파도가 거칠수록 항해는 위대해진다. 다가오는 위기를 직시하고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나아간다면 'World Best STX'의 원대한 목표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중동에 부는 STX 바람 = 올해 STX그룹은 미래 10년을 위한 목표로 내세운 '비전 2020'를 통해 플랜트·건설과 에너지 사업 두 부문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선포했다. STX그룹은 플랜트·건설 부문에서 매출 10조원, 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30조원을 각각 달성해 2020년 그룹매출을 12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장기목표를 세웠다. 이와 동시에 기존 주력사업인 조선·해운 분야에서 글로벌 TOP 기업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STX는 우선 중동지역 등 글로벌 신시장에 진출해 플랜트 및 건설분야의 사업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TX는 지난 5월 이라크 전력부로부터 수주한 900MW규모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을 착수했다. 2012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열사간 협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사업 총괄은 STX중공업이 맡고, 플랜트의 심장역할을 하는 엔진생산은 STX엔진이, 각종 플랜트 설비 생산은 STX메탈이, 건설은 STX건설이 책임지는 구조다.
또한 STX중공업은 지난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철광석 광산개발 및 대규모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펩콤(PEPCOM) 계약을 맺고, 사업 기획부터 건설·운영·관리까지 총괄한다.
STX건설은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1613만달러(한화 1280억원) 규모의 주택단지 공사를 수주했다.
◆에너지 분야에서 길 찾다 = STX는 자원개발·신재생에너지를 에너지부문 신성장 축으로 육성, 2020년까지 이 분야에서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주)STX와 STX에너지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주)STX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낀탑 지역 석탄광 지분 40%를 인수, 광산운영권은 물론 생산물량 전체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했다. STX는 IAC 광산 인수를 통해 향후 15~20년간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매출과 배당 및 마케팅 수수료 등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다.
9월에는 STX에너지가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대륙붕 탐사에 참여했다. 11월에는 노스스타(Northstar)가 보유한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생산유전 지분 인수을 인수해 석유개발 역량을 확대했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이제까지의 단순 지분투자 중심의 자원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당사가 지분을 가지고 직접 경영하는 운영권 사업자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며 "향후 해외자원개발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STX에너지는 11월 1일 경상북도와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영양군 영양읍에 2MW급 발전설비 20기를 건설, 총 40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STX그룹은 "향후 1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플랜트, 해외건설 사업과 함께 자원에너지 개발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내년도 경제불황에 적극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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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간 협력 높여 신시장 개척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 재정위기는 세계경제를 불황의 늪으로 몰아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는 내년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2012년에도 경제불안은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경제도 위기 이전의 성장궤도로 복귀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저성장 체제에 대비하는 것이 2012년 한국경제의 최우선 과제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불황 극복을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
STX그룹도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감지하고, 내년에는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을 강화하고, 계열사간 협력을 높여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강덕수 회장은 최근 열린 '2011 STX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파도가 거칠수록 항해는 위대해진다. 다가오는 위기를 직시하고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나아간다면 'World Best STX'의 원대한 목표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중동에 부는 STX 바람 = 올해 STX그룹은 미래 10년을 위한 목표로 내세운 '비전 2020'를 통해 플랜트·건설과 에너지 사업 두 부문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선포했다. STX그룹은 플랜트·건설 부문에서 매출 10조원, 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30조원을 각각 달성해 2020년 그룹매출을 12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장기목표를 세웠다. 이와 동시에 기존 주력사업인 조선·해운 분야에서 글로벌 TOP 기업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STX는 우선 중동지역 등 글로벌 신시장에 진출해 플랜트 및 건설분야의 사업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TX는 지난 5월 이라크 전력부로부터 수주한 900MW규모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을 착수했다. 2012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열사간 협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사업 총괄은 STX중공업이 맡고, 플랜트의 심장역할을 하는 엔진생산은 STX엔진이, 각종 플랜트 설비 생산은 STX메탈이, 건설은 STX건설이 책임지는 구조다.
또한 STX중공업은 지난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철광석 광산개발 및 대규모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펩콤(PEPCOM) 계약을 맺고, 사업 기획부터 건설·운영·관리까지 총괄한다.
STX건설은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1613만달러(한화 1280억원) 규모의 주택단지 공사를 수주했다.
◆에너지 분야에서 길 찾다 = STX는 자원개발·신재생에너지를 에너지부문 신성장 축으로 육성, 2020년까지 이 분야에서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주)STX와 STX에너지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주)STX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낀탑 지역 석탄광 지분 40%를 인수, 광산운영권은 물론 생산물량 전체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했다. STX는 IAC 광산 인수를 통해 향후 15~20년간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매출과 배당 및 마케팅 수수료 등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다.
9월에는 STX에너지가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대륙붕 탐사에 참여했다. 11월에는 노스스타(Northstar)가 보유한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생산유전 지분 인수을 인수해 석유개발 역량을 확대했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이제까지의 단순 지분투자 중심의 자원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당사가 지분을 가지고 직접 경영하는 운영권 사업자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며 "향후 해외자원개발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STX에너지는 11월 1일 경상북도와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영양군 영양읍에 2MW급 발전설비 20기를 건설, 총 40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STX그룹은 "향후 1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플랜트, 해외건설 사업과 함께 자원에너지 개발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내년도 경제불황에 적극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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