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융권 자산 2조4000억달러

지역내일 2011-12-01
세계 전체의 1.3%에 불과 … 보험·연금 성장잠재력 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데도, 금융권 관리자산은 2조4000억달러로 세계의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권 관리자산의 3분의2가 은행에 편중돼 있어 향후 보험과 연금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생명 보험금융연구소는 '세계 금융자산 현황'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말 현재 세계 금융권 관리자산은 180조8000억달러로 세계 GDP(62조9000억달러)의 2.9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2009년 이후 성장을 이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권 자산규모는 은행이 102조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연금(30조달러), 펀드(25조달러), 보험(25조 달러) 순이었다.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은행이 10.4%로 가장 컸고 보험(9.3%)과 펀드(7.6%), 연금(6.7%)이 뒤를 이었다. 주택가격 급등과 금융 세계화 등으로 인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신용팽창이 가속화된 결과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0조6000억 달러로 22.5%, 일본은 16조9000억 달러로 9.3%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2조4000억달러로 세계 금융 관리자산의 1.3%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화가치 하락, 중국 등 신흥국 부상 등에 따라 지난 2006년 이후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 관리자산 2조4000억달러를 분야별로 보면 은행 비중이 67.2%로 미국(28.9%)과 일본(59.1%)에 비해 매우 높았다. 이에 비해 보험ㆍ연금 비중은 21.7%로 미국(42.0%), 일본(36.3%)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특히 연금 비중은 1.7%로 미국(25.8%)은 커녕 세계 평균(13.7%)과 비교할 때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반증이다. 이재돈 보험금융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한국의 경우 미국, 일본 등에 비해 금융권 관리자산의 은행 편중이 과도한 반면 보험ㆍ연금ㆍ펀드 비중은 현저히 낮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던 과도한 금융화 현상은 제동이 걸렸으나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정 요인으로 잠복해 있고 금융 세계화 흐름도 위축될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또 뮤추얼펀드, 연기금, 사모펀드 등을 통한 펀드화 현상은 장기 성장세가 이어지겠으나 금융시장 불안으로 성장경로는 다소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