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위례신도시 이어 19일 하남미사지구 본 청약 실시
강남 세곡·서초 우면 버금가는 입지 … 경쟁치열할 듯
12월 들어 보금자리주택 예비청약자들이 청약전략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보금자리지구 중 강남·서초지구와 함께 알짜로 평가받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 본 청약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 대해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한데 이어,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도 8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작업에 들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A9, 15 두개 블록, 1688가구에 대해 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19~26일까지 본청약 접수를 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2009년 9월 사전예약으로 배정된 999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698가구를 이번에 공급한다. 사전예약자도 이번 입주자 모집기간 동안 본청약을 해야 최종 당첨자로 확정된다. 사전예약자가 신청을 포기한 물량은 일반청약자 몫으로 넘어간다.
입주는 A15블록이 2014년 6월, A9블록이 2014년 8월로 예정돼 있다.
분양가(3.3㎡당)는 59㎡형은 층별에 따라 837만~930만원 수준이고, 74·84㎡는 873만~970만원 수준이다. 1~4층은 기준층의 90~98%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이같은 분양가는 미사지구 바로 남측에 있는 하남풍산지구내 전용 84㎡ 아파트 실거래가(1400만원대)의 70% 수준이며, 인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 동일평형 아파트 전세가(3억6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가격이다.
최문수 LH 하남직할사업단장은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이번 기회에 서울 아파트 전세금 정도의 수준으로 하남미사지구에서 새 집을 장만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19~22일까지 4일간 사전예약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 신청을 받고, 20~22일까지는 3자녀·신혼부부·노부모부양·생애최초 등에 대해 특별공급 신청을 받는다. 23일부터는 일반인 청약신청이 이뤄진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9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 대해 5~16일까지 분양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첫 보금자리주택 공급이다.
당초 6월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할 계획이었으나 위례신도시내 군시설 이전문제를 놓고 국방부와 LH간 이견으로 일정이 늦어졌다.
분양물량은 2개 블록, 2949가구. 이 중 1898가구는 지난 해 3월 사전예약을 통해 공급됐고, 나머지 1051가구에 대해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한다.
분양가격은 1083만~1280만원. 지난 해 3월 사전예약시의 추정분양가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 분양가격이 주변시세의 70%에 못 미치기 때문에 계약체결후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입주는 2013년말 쯤 이뤄질 예정이다.
예비청약자들은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당첨됐을 경우에 먼저 청약을 받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으로 결정된다.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는 모두 알짜 지구여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두 지구 모두 서울 강남권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강남세곡지구와 서초우면지구 이후 공급된 보금자리주택 중에서는 입지여건이 가장 좋다. 게다가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앞으로 보금자리주택 분양가와 주변 시세 간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물량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에 대한 청약자들의 성향은 구별될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는 투자자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사실상 '마지막 반값 아파트'라는 인식이 높기 때문이다. 당연히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반면, 하남미사지구는 가격보다는 신도시에 거주하는 편의성을 고려한 실수요자들의 선택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강남 세곡·서초 우면 버금가는 입지 … 경쟁치열할 듯
12월 들어 보금자리주택 예비청약자들이 청약전략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보금자리지구 중 강남·서초지구와 함께 알짜로 평가받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 본 청약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 대해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한데 이어,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도 8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작업에 들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A9, 15 두개 블록, 1688가구에 대해 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19~26일까지 본청약 접수를 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2009년 9월 사전예약으로 배정된 999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698가구를 이번에 공급한다. 사전예약자도 이번 입주자 모집기간 동안 본청약을 해야 최종 당첨자로 확정된다. 사전예약자가 신청을 포기한 물량은 일반청약자 몫으로 넘어간다.
입주는 A15블록이 2014년 6월, A9블록이 2014년 8월로 예정돼 있다.
분양가(3.3㎡당)는 59㎡형은 층별에 따라 837만~930만원 수준이고, 74·84㎡는 873만~970만원 수준이다. 1~4층은 기준층의 90~98%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이같은 분양가는 미사지구 바로 남측에 있는 하남풍산지구내 전용 84㎡ 아파트 실거래가(1400만원대)의 70% 수준이며, 인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 동일평형 아파트 전세가(3억6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가격이다.
최문수 LH 하남직할사업단장은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이번 기회에 서울 아파트 전세금 정도의 수준으로 하남미사지구에서 새 집을 장만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19~22일까지 4일간 사전예약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 신청을 받고, 20~22일까지는 3자녀·신혼부부·노부모부양·생애최초 등에 대해 특별공급 신청을 받는다. 23일부터는 일반인 청약신청이 이뤄진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9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 대해 5~16일까지 분양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첫 보금자리주택 공급이다.
당초 6월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할 계획이었으나 위례신도시내 군시설 이전문제를 놓고 국방부와 LH간 이견으로 일정이 늦어졌다.
분양물량은 2개 블록, 2949가구. 이 중 1898가구는 지난 해 3월 사전예약을 통해 공급됐고, 나머지 1051가구에 대해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한다.
분양가격은 1083만~1280만원. 지난 해 3월 사전예약시의 추정분양가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 분양가격이 주변시세의 70%에 못 미치기 때문에 계약체결후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입주는 2013년말 쯤 이뤄질 예정이다.
예비청약자들은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당첨됐을 경우에 먼저 청약을 받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으로 결정된다.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는 모두 알짜 지구여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두 지구 모두 서울 강남권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강남세곡지구와 서초우면지구 이후 공급된 보금자리주택 중에서는 입지여건이 가장 좋다. 게다가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앞으로 보금자리주택 분양가와 주변 시세 간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물량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에 대한 청약자들의 성향은 구별될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는 투자자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사실상 '마지막 반값 아파트'라는 인식이 높기 때문이다. 당연히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반면, 하남미사지구는 가격보다는 신도시에 거주하는 편의성을 고려한 실수요자들의 선택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