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재단 후원회 전 간부 황용배씨

정보사 직원 동원 ‘청부 폭력’

지역내일 2001-12-14 (수정 2001-12-15 오후 12:57:33)
전 아태재단 후원회 사무차장을 지낸 황용배(62)씨가 사위를 고소한 회사원에게 정보사 직원을 동원, 보복성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황씨는 금감원 조사 무마를 대가로 거액을 챙겼다가 13일 구속돼 여권 로비스트로 알려진 황씨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 결과= 서울지검 형사1부(이귀남 부장검사)는 황씨에 대해 ㅋ컨설팅회사 직원 남 모씨를 폭행하도록 후배 홍 모(정보사 4급 군무원)씨에게 교사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자신의 사위 양 모(34)씨와 양씨의 친구 남궁 모(34)씨의 거짓 외자유치를 돕던 남씨가 뒤늦게 이를 알아채고 지난 5∼6월 각계에 진정서 등을 제출하자 후배 홍씨를 시켜 폭행한 혐의다. 황씨는 6월말 홍씨에게 “남씨가 사위를 괴롭히니 경거망동 하지 못하게 혼 좀 내줘라”며 300만원을 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홍씨는 김 모 여인을 통해 남씨를 7월31일 서초구 교육문화회관 앞으로 유인, 평소 알고 지내던 황 모(40), 천 모(43), 이 모(35)씨 등 3명을 동원해 “고소를 취하하라”며 남씨를 집단폭행했다.
남씨는 이 과정에서 눈 부위에 전치 5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에대해 황씨는 “혼 좀 내줄 뿐 때리라는 지시가 아니었으며 돈도 용돈 성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수사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황씨는 13일 사위 양씨와 남궁씨가 지난해말부터 외자유치 내부 정보를 이용, 주가조작을 벌이다 금감원의 조사를 받자 이를 무마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로비스트 파문= 아태재단 간부 출신인 황씨가 금품수수로 구속된데 이어 정보사 직원을 동원한 폭력교사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민주당 당료출신 최택곤씨의 로비의혹과 맞물려 ‘여권 로비스트’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들 로비스트가 각종 이권개입이나 정부기관을 상대로한 압력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역 군무원까지 동원해 청부폭력을 일삼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황씨는 김대중 대통령의 친인척과 밀접한 관계임에도 지난해 옷로비 특검의 수사를 받는 등 자주 구설수에 올라 현 정권의 주변관리 능력을 의심케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황씨의 이같은 행보에 비춰 남궁씨의 부탁에 따라 금감원을 상대로 실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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