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말 바꾸기로 신뢰성 잃은 신광옥 법무차관

“진씨 모른다 … 본 적 없는 것 같다”

지역내일 2001-12-14 (수정 2001-12-15 오전 11:30:44)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 1억원 수뢰의혹을 받고 있는 신광옥 법무부 차관이 최근 수시로 말바꾸기를 일삼아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다.
엄정한 법 집행의 상징인 법무부 수뇌부가 언론의 의문이 제기될 때마다 자신의 말을 뒤집으며 위기 모면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신 차관의 말바꾸기는 지난달 이뤄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기자가 신 차관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택곤씨와 인터뷰를 마친지 3시간이 되지 않아 신 차관은 기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최씨를) 정권교체 이후 만난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자가 “신 차관을 여러차례 만났다”는 최씨의 증언을 확보했음을 환기시켰음에도 신 차관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러나 신 차관은 한달도 안돼 말을 바꿨다. 12일 최씨가 ‘뇌물 전달자’로 언론에 본격 거론되자 마지못한 듯 “민정수석 시절 4∼5차례 만났다”고 밝힌 것이다.
진씨와의 접촉 여부에 대한 진술도 마찬가지. 신 차관은 같은 인터뷰에서 “진씨와 만난 일도 전화한 일도 없다.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12일에는 “본적이 없는 것 같다”며 한발 후퇴했다. 부인의 수위를 현격히 낮춘 셈이다.
신 차관의 말바꾸기 처신은 결국 본인의 사퇴 문제로 귀결될 전망이다. 신 차관은 본인의 거취와 관련, 자진사퇴는 잘못을 인정하는 꼴이 되고 임면권자에 대한 도리도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권 관계자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신 차관이 지난 9월 민정수석직을 떠날 때 청와대의 법제처장직 제안을 거부, 주위를 난감하게 한 사실에 비춰 신 차관의 사퇴거부 이유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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