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민, 인천시청 앞에서 이전반대 대규모 집회
청운대 제2캠퍼스 신설을 둘러싼 인천시와 충남 홍성군의 마찰이 커지고 있다.

충남 홍성군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청운대가 인천 도화지구에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홍성군민들이 6일 오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시의 청운대 유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인천 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홍성군민 600여명은 6일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시에 '청운대 유치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290만 인구의 인천시가 8만명 인구의 홍성군 내 유일한 4년제 대학을 빼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최근 옛 인천대 부지와 건물에 홍성 청운대 제2캠퍼스를 유치하기로 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철종 청운대 이전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총무는 "수도권정비법 등에 따라 법적으로 청운대 일부 이전은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며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성군의회 등 충남 16개 시·군의회는 의원 178명 중 174명의 서명을 받아 청운대 인천이전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토해양부 등에 제출했다.
청운대 제2캠퍼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도 반격에 나섰다.
인천시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인천에서 충청으로 이전한 기업이 120여개 업체"라며 "청운대 인천유치는 지역간 상생발전을 위한 좋은 사례"라고 6일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운대 인천이전은 청운대 요구로 시작한 것"이라며 "제2캠퍼스가 들어온다면 구도심 공동화 해소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옛 인천대가 있는 남구 주민들이 '청운대 유치 도화주민 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을 만들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이들은 "전체 학생 5800명 중 1600명이 인천학생들로 하루 4시간 이상 힘겨운 통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속한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운대는 옛 인천대 자리에 전체 26개 학과 5800여명의 학생 중 35% 정도인 9개 학과 2000여명을 수용하는 제2캠퍼스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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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제2캠퍼스 신설을 둘러싼 인천시와 충남 홍성군의 마찰이 커지고 있다.

충남 홍성군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청운대가 인천 도화지구에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홍성군민들이 6일 오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시의 청운대 유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인천 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홍성군민 600여명은 6일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시에 '청운대 유치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290만 인구의 인천시가 8만명 인구의 홍성군 내 유일한 4년제 대학을 빼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최근 옛 인천대 부지와 건물에 홍성 청운대 제2캠퍼스를 유치하기로 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철종 청운대 이전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총무는 "수도권정비법 등에 따라 법적으로 청운대 일부 이전은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며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성군의회 등 충남 16개 시·군의회는 의원 178명 중 174명의 서명을 받아 청운대 인천이전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토해양부 등에 제출했다.
청운대 제2캠퍼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도 반격에 나섰다.
인천시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인천에서 충청으로 이전한 기업이 120여개 업체"라며 "청운대 인천유치는 지역간 상생발전을 위한 좋은 사례"라고 6일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운대 인천이전은 청운대 요구로 시작한 것"이라며 "제2캠퍼스가 들어온다면 구도심 공동화 해소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옛 인천대가 있는 남구 주민들이 '청운대 유치 도화주민 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을 만들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이들은 "전체 학생 5800명 중 1600명이 인천학생들로 하루 4시간 이상 힘겨운 통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속한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운대는 옛 인천대 자리에 전체 26개 학과 5800여명의 학생 중 35% 정도인 9개 학과 2000여명을 수용하는 제2캠퍼스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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