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대생 수업복귀 결정
교대협, “교원수급정책은 장기적 과제”
수업결손 채우기 위한 보충수업 불가피 … 일부 교대생 ‘보수교육’우려
초등교원 수급정책에 반발하며 2개월 여 동안 수업거부를 실시해온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김구현)가 수업에 복귀하기로 16일 결정했다.
그러나 이들의 수업복귀가 14일 수업복귀 찬반투표 실시 후 결과 공개 없이 급작스럽게 시작된 점과 여전히 수업거부와 수업결손분을 채우기 위한 교대생들의 보수교육 논란도 남아 있어 내부적인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올바른 교원수급정책 확립은 장기적 과제”= 교대협의 수업복귀 방침 결정에 앞서 지난 13일 교육부는 교대생들의 수업복귀를 촉구하는 공문을 내려 보내면서 △초등교육발전위원회(가칭)내년 1월 구성·운영 △내년도 보수교육규정 폐지 방안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교대협은 이날 “교원 수급정책 등에 항의하면서 교육부에 꾸준히 요구해 온 초등교육 발전위원회 구성 등 일부 요구안이 수용됐다”며 “유급 위기를 앞두고 현재 각 교대 내부와 교대생 입장 등 여러 상황을 종합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교대협 집행부 관계자는 이날 수업복귀 결정에 대해 “현재의 초등교원 수급정책은 구조적인 문제가 많고 이번 투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초등교원 발전 위원회 건설에 관한 부분으로 논의를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초등교육 발전위원회 구성 등은 구체적 시기만 정해져 있지 않았을 뿐 교육부가 지난달 2일 발표한 ‘초등교원 수급대책’에도 이미 명시돼 있었던 것이었다.
따라서 교대협측이 수급대책 발표 이후 줄기차게 문제제기를 해왔던 ‘특별 편입학으로 인한 60~400% 이상의 편입학생 수용으로 인한 정규 교대생들의 수업권 침해’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 수업거부를 철회함에 따라 일부 교대생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교대생의 보수교육화 반대”= 교대협 사이트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과 수업복귀 이후 교대생들이 또 다시 ‘보수교육화 된 교육’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우리는 끝까지 투쟁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쓴 문민혁씨는 “제가 투쟁하는 것은 단순한 보수교육이나 특별 편입 반대가 아니라 졸속적 교육정책, 교육여건개선 계획 반대 등에 대한 것이다”라며 “단순한 교육부의 공문이 아니라 진정한 정책철회를 이룰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진호씨도 “학교에서 낸 시간표 보니깐 한학기동안 할 시간을 주야로 철야로 단기간에 수업을 해야 한다”며 “과연 이러한 수업을 받는 것이 보수교육생들을 단기적으로 양성하는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수업에 복귀해도 보수교육생이 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남긴 남정훈씨는 “우리는 한 학기 동안 받아야 할 교육과정을 우리가 선택한 수업거부의 결과로 단기일 내에 완성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며 “우리는 보수교육생과 차별화 되기 위해서, 파행적인 교육과정을 결사 반대해야 할 것이며, 정상적이고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상훈씨는 “진정한 투쟁의 이유가 참교육과 초등교육 전문성 사수와, 목적교대 사수를 위해서 였는가”라고 반문한 뒤 “수업복귀를 할 경우 부족한 수업시수를 채우기 위해서 주말수업, 야간수업까지 하겠다고 하는데 보수교육생들이 이런 수업을 받게 될 것과 특별 편입생들도 야간제 계절 수업을 할 것을 예상해 반대했던 것 아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교대협, “교원수급정책은 장기적 과제”
수업결손 채우기 위한 보충수업 불가피 … 일부 교대생 ‘보수교육’우려
초등교원 수급정책에 반발하며 2개월 여 동안 수업거부를 실시해온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김구현)가 수업에 복귀하기로 16일 결정했다.
그러나 이들의 수업복귀가 14일 수업복귀 찬반투표 실시 후 결과 공개 없이 급작스럽게 시작된 점과 여전히 수업거부와 수업결손분을 채우기 위한 교대생들의 보수교육 논란도 남아 있어 내부적인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올바른 교원수급정책 확립은 장기적 과제”= 교대협의 수업복귀 방침 결정에 앞서 지난 13일 교육부는 교대생들의 수업복귀를 촉구하는 공문을 내려 보내면서 △초등교육발전위원회(가칭)내년 1월 구성·운영 △내년도 보수교육규정 폐지 방안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교대협은 이날 “교원 수급정책 등에 항의하면서 교육부에 꾸준히 요구해 온 초등교육 발전위원회 구성 등 일부 요구안이 수용됐다”며 “유급 위기를 앞두고 현재 각 교대 내부와 교대생 입장 등 여러 상황을 종합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교대협 집행부 관계자는 이날 수업복귀 결정에 대해 “현재의 초등교원 수급정책은 구조적인 문제가 많고 이번 투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초등교원 발전 위원회 건설에 관한 부분으로 논의를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초등교육 발전위원회 구성 등은 구체적 시기만 정해져 있지 않았을 뿐 교육부가 지난달 2일 발표한 ‘초등교원 수급대책’에도 이미 명시돼 있었던 것이었다.
따라서 교대협측이 수급대책 발표 이후 줄기차게 문제제기를 해왔던 ‘특별 편입학으로 인한 60~400% 이상의 편입학생 수용으로 인한 정규 교대생들의 수업권 침해’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 수업거부를 철회함에 따라 일부 교대생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교대생의 보수교육화 반대”= 교대협 사이트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과 수업복귀 이후 교대생들이 또 다시 ‘보수교육화 된 교육’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우리는 끝까지 투쟁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쓴 문민혁씨는 “제가 투쟁하는 것은 단순한 보수교육이나 특별 편입 반대가 아니라 졸속적 교육정책, 교육여건개선 계획 반대 등에 대한 것이다”라며 “단순한 교육부의 공문이 아니라 진정한 정책철회를 이룰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진호씨도 “학교에서 낸 시간표 보니깐 한학기동안 할 시간을 주야로 철야로 단기간에 수업을 해야 한다”며 “과연 이러한 수업을 받는 것이 보수교육생들을 단기적으로 양성하는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수업에 복귀해도 보수교육생이 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남긴 남정훈씨는 “우리는 한 학기 동안 받아야 할 교육과정을 우리가 선택한 수업거부의 결과로 단기일 내에 완성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며 “우리는 보수교육생과 차별화 되기 위해서, 파행적인 교육과정을 결사 반대해야 할 것이며, 정상적이고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상훈씨는 “진정한 투쟁의 이유가 참교육과 초등교육 전문성 사수와, 목적교대 사수를 위해서 였는가”라고 반문한 뒤 “수업복귀를 할 경우 부족한 수업시수를 채우기 위해서 주말수업, 야간수업까지 하겠다고 하는데 보수교육생들이 이런 수업을 받게 될 것과 특별 편입생들도 야간제 계절 수업을 할 것을 예상해 반대했던 것 아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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