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는 한중관계 ‘판다외교’로 풀자

지역내일 2012-01-03
외교문제 푸는 촉매제 … 3월 후진타오 방한 계기 활용해야

한중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중국이 '특급 외교사절'로 내세우는 판다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우리측이 1월 중으로 중국 정부가 희망하는 한중 FTA 협상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밝히고, 중국측은 오는 3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통해 판다를 선물하는 상징적인 외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교부는 다소 소극적인 반응이다.

중국은 과거 외교관계를 진전시킬 필요가 있을 때 '판다외교(Panda Diplomacy)'로 돌파구를 마련해왔다. 판다를 빌려주거나 증정해 양국관계 개선의 촉매제로 삼은 것. 판다는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로 생김새가 귀여운 데다 현재 1600여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동물이기도 하다.

한국과 중국은 수교 20년주년을 맞았지만 천안함 연평도 사건 이후 갈등의 골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해경이 중국 선장에 의해 살해되면서 한국 국민의 대중국 정서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시에도 양국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중국과 일본이 '판다외교'를 활용한 사례는 참고할 만하다. 중일전쟁 이후 단절된 국교를 정상화한 1972년, 중국은 판다 한쌍을 증정했다. 2000년 한신대지진 때도 위로 차원에서 판다 한쌍을 대여했다. 지난달 25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중국 측에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센다이 동물원을 위해 판다 두 마리를 임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은 1965년부터 1980년 사이에 북한에 판다 5마리를 증정했다. 우리나라는 1994년 판다 한쌍을 대여했다 4년만에 돌려보냈지만 외교문제를 푸는 상징으로 사용된 적은 없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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