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두달째 감소

지역내일 2012-01-03
"유로·파운드화 약세 지속 땐 3천억달러 붕괴"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이 9개월째 3000억달러선을 지켰지만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064억달러로 전월보다 22억3000만달러 줄었다고 3일 발표했다.

10월 말 3109억8000만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은 11월 23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달째 하락세를 이었다. 4월 말 3072억달러로 사상 처음 3000억달러선을 돌파한 외환보유액은 8월 말 3121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까지 늘었다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1년간 외환보유액 증가 규모는 148억3000만달러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 감소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중 유로화는 3.7%, 파운드화는 1.0% 절하됐다. 호주 달러와 캐나다달러도 약세를 보였고 엔화만 0.8% 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은 기타 통화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에 민감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말 기준 보유자산 가운데 미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 통화자산은 36.3%에 이른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해져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면 외화보유액 3000억달러 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위험 탓에 외화보유액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화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2779억4000만달러로 90.7%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예치금 202억9000만달러(6.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5000만달러(1.1%), IMF포지션 25억5000만달러(0.8%) 등이다.

금 보유액은 21억7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은 0.7%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 규모는 전월보다 한 단계 오른 7위다.

인도의 외화보유액이 전월보다 160억달러 급감한 결과다. 중국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일본, 러시아, 대만, 브라질,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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