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용 쇠고기 전량 국내산으로 교체

지역내일 2012-01-04
농식품부, 소값 폭락 막기위해 추진
농가는 5일 청와대에 한우반납 예고


소값 폭락에 이어 사료값이 추락하자 소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정읍의 젖소농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농림수산식품부가 군에 납품하는 수입쇠고기를 전량 국내산 쇠고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지 소값은 떨어지는데 사료값은 치솟아 키우던 소를 굶겨죽이는 사태까지 이르자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나선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일 "군인들에게 공급하던 수입쇠고기를 한우와 육우로 대체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몇 차례 협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방부와도 실무 검토를 할 계획이다.

농가는 최근 소값 폭락과 사료값 급등으로 축산의욕을 상실하고 있다. 얼룩소 수컷을 일컫는 육우 송아지값은 최근 삼겹살 1인분 가격인 1만원대까지 폭락하고 한우 송아지값도 2010년 280만원에서 최근 120만원대로 추락했다. 다 키운 한우(600kg)도 2년전 635만원에서 444만원으로 30% 급락했다.

반면 높은 소비자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이런 와중에 군납 수입쇠고기는 2009년 1842톤, 2010년 2569톤으로 늘었고 지난해도 7월까지 1555톤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값하락에 시름하는 농가를 더욱 압박하는 것은 사료값 급등이다. 사육비의 30~40%를 차지하는 사료값이 30% 이상 올랐다.

볏짚가격도 kg당 310원에서 400원대로 올랐고, 이마저 비가 내려 볏짚이 썩고 있어 경남·북 지역에서는 구하지 못한다.

농가는 사육포기를 선언하고 있다. 경북 경남 전남 경기지역 한우사육농가들은 5일 트럭에 소를 싣고 올라와 청와대에 반납하기로 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2000~3000마리 정도 싣고 올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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