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학교 주5일제' 대비책 내놔
현장체험·예체능교육 토요일 과정 확대

올해부터 학교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된다. '노는 토요일'이 월 2회에서 4~5회로 늘어나는 셈이다. 학부모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고민이 크다. 서울 자치구들이 그에 따른 대비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고민 나누기를 시도하고 있다.
강동구와 관악구가 가장 적극적이다. 강동구는 '행복한 토요체험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7개 분야 152개 과정을 선보인다. 구는 "자기주도학습센터와 도서관 아트센터 자치회관 복지관 체육시설 등 113곳을 대상으로 지역교육연계망을 구성, 초·중·고 학생 총 6만680명에게 주말과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누리집을 구축, 체험학습 내용과 장소 운영기관을 상세히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자기주도학습과정을 확대, 진로·입시·학습 상담과 함께 대학 동아리와 사회적기업·직업체험을 시범 실시한다.
18개 주민자치회관도 주말 개방한다. 빈 강의실을 공부방과 작은독서실로 꾸미고 보충학습 공간으로 활용한다.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여가과정, 친환경체험농장 습지·자연공원과 구립예술단을 활용한 특화체험과 토요음악교실도 선보인다.
관악구는 '175교육지원센터'를 만든다. 구는 "각 학교와 자치회관 평생학습관 서울대학교와 연계, 주말과 방학기간 등 학교에 가지 않는 175일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말 현장학습과 예체능교실 등 체험을 통한 특기적성·교육문화체험과정을 신설하고 '찾아가는 175상담실'에서 성교육 금연교육 약물예방교실도 지원한다. 서울대 학생동아리는 기존 학습 중심 조언에서 한발 나가 운동과 예술 봉사활동 등으로 특화된 '톡톡 멘토링'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특히 교육지원센터 누리집을 구축해 3월부터 인터넷수능 초·중등사이버스쿨 원어민영어화상학습을 제공한다. 학습동아리 진로조언 정보도 제공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가꿔나갈 수 있는 교육기반을 조성, 능동적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인재를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자치회관과 자기주도학습 놀토과정을 토요과정으로 확대한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는 토요교실을 신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토론·발표강좌 인성교육 가족캠프를 진행한다. 학력신장 강좌 진행 기관도 1곳 추가한다. 논술사고력 창의력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11개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영등포구는 학력신장·체험위주 주말과정을 추진한다.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학부모 관심이 큰 원어민영어교실과 농촌체험과정, 중학생을 위해서는 운동교실과 진로의날을 운영한다. 특히 공공기관과 기업 등 현직 근무자를 초청, 학생들 진로선택을 도울 계획이다. 고등학생은 논술 독서 수시대비과정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교와 청소년시설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토요과정 공모도 준비 중이다.
구로구는 학교와 학부모 교육전문가와 함께 주5일제 대책을 논의, 휴업일에 대비한 과정을 발굴 중이다. 우선 전체 부서에서 토요일에 진행할 수 있는 청소년 대상 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각급 학교에서 전교생 10~15% 가량을 위한 토요과정을 진행하도록 지원한다. 금천구는 서울대공원과 협약을 맺고 현장체험과 함께 미술 과학 등 교과·적성 관련 동아리활동, 인성함양을 위한 동물교감과정을 진행한다. 교과 관련 자료 제공과 전문가를 활용한 지도활동이 포함된다. 노원구는 재능나눔 기부자를 모집해 학교 토요수업을 지원한다. 예술·학습·언어와 체험학습 인솔, 활동사진 활용 등을 도울 주민을 3월부터 42개 초등학교 토요교실 수업에 배치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5일제 시행으로 지자체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교육사각지대 없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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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예체능교육 토요일 과정 확대

올해부터 학교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된다. '노는 토요일'이 월 2회에서 4~5회로 늘어나는 셈이다. 학부모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고민이 크다. 서울 자치구들이 그에 따른 대비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고민 나누기를 시도하고 있다.
강동구와 관악구가 가장 적극적이다. 강동구는 '행복한 토요체험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7개 분야 152개 과정을 선보인다. 구는 "자기주도학습센터와 도서관 아트센터 자치회관 복지관 체육시설 등 113곳을 대상으로 지역교육연계망을 구성, 초·중·고 학생 총 6만680명에게 주말과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누리집을 구축, 체험학습 내용과 장소 운영기관을 상세히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자기주도학습과정을 확대, 진로·입시·학습 상담과 함께 대학 동아리와 사회적기업·직업체험을 시범 실시한다.
18개 주민자치회관도 주말 개방한다. 빈 강의실을 공부방과 작은독서실로 꾸미고 보충학습 공간으로 활용한다.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여가과정, 친환경체험농장 습지·자연공원과 구립예술단을 활용한 특화체험과 토요음악교실도 선보인다.
관악구는 '175교육지원센터'를 만든다. 구는 "각 학교와 자치회관 평생학습관 서울대학교와 연계, 주말과 방학기간 등 학교에 가지 않는 175일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말 현장학습과 예체능교실 등 체험을 통한 특기적성·교육문화체험과정을 신설하고 '찾아가는 175상담실'에서 성교육 금연교육 약물예방교실도 지원한다. 서울대 학생동아리는 기존 학습 중심 조언에서 한발 나가 운동과 예술 봉사활동 등으로 특화된 '톡톡 멘토링'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특히 교육지원센터 누리집을 구축해 3월부터 인터넷수능 초·중등사이버스쿨 원어민영어화상학습을 제공한다. 학습동아리 진로조언 정보도 제공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가꿔나갈 수 있는 교육기반을 조성, 능동적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인재를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자치회관과 자기주도학습 놀토과정을 토요과정으로 확대한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는 토요교실을 신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토론·발표강좌 인성교육 가족캠프를 진행한다. 학력신장 강좌 진행 기관도 1곳 추가한다. 논술사고력 창의력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11개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영등포구는 학력신장·체험위주 주말과정을 추진한다.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학부모 관심이 큰 원어민영어교실과 농촌체험과정, 중학생을 위해서는 운동교실과 진로의날을 운영한다. 특히 공공기관과 기업 등 현직 근무자를 초청, 학생들 진로선택을 도울 계획이다. 고등학생은 논술 독서 수시대비과정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교와 청소년시설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토요과정 공모도 준비 중이다.
구로구는 학교와 학부모 교육전문가와 함께 주5일제 대책을 논의, 휴업일에 대비한 과정을 발굴 중이다. 우선 전체 부서에서 토요일에 진행할 수 있는 청소년 대상 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각급 학교에서 전교생 10~15% 가량을 위한 토요과정을 진행하도록 지원한다. 금천구는 서울대공원과 협약을 맺고 현장체험과 함께 미술 과학 등 교과·적성 관련 동아리활동, 인성함양을 위한 동물교감과정을 진행한다. 교과 관련 자료 제공과 전문가를 활용한 지도활동이 포함된다. 노원구는 재능나눔 기부자를 모집해 학교 토요수업을 지원한다. 예술·학습·언어와 체험학습 인솔, 활동사진 활용 등을 도울 주민을 3월부터 42개 초등학교 토요교실 수업에 배치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5일제 시행으로 지자체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교육사각지대 없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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