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G밸리, 창의적 상상의 공간이 되어야

지역내일 2012-01-06
이영재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장

우리나라가 무역 1조달러 시대에 진입했다고는 하지만 지난 연말부터 세간의 화젯거리는 단연 2012년의 '경제불황'이다. 외적으로는 유럽발 경제위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인한 중동지역의 불안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내적으로는 한반도 정세 불안,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 의한 내수시장 위축이 예상되고 있다. IT산업의 심장부 G밸리 기업들도 이러한 위기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기업인으로서, 또 1만2000여 G밸리 입주기업 경영자협의회 회장으로서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새해 벽두부터 중소 IT기업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정부는 IT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정작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SW 인력 빼가기로 인력난을 겪었고, IT산업 성장의 과실도 제대로 맛보지 못했다.

SW산업 선순환 생태계 정책에 기대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좀 달라졌다. 정부의 SW산업 선순환 생태계 정책이 본격 가동되고 일정규모 이하의 공공기관 발주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는 규제가 시작된 것이다. 공공기관이 IT-SW사업을 중소기업이 수행하기에 적합한 규모로 분리·분할 발주할 수 있도록 지원 전담 조직도 설치한다고 한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5년간 지식재산분야에 총 10조2000억을 투입하여 지식재산 창출, 보호, 활용 선순환 체계를 구축, 지식재산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식재산창출 촉진을 위해 '국가 연구개발 (R&D) - 특허- 표준'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R&D부터 표준화 전 단계에 걸쳐 특허전략과 연계한 콘텐츠와 브랜드, 디자인, 소프트웨어 창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조. 개방형 지식재산 창출환경도 조성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IT산업의 메카인 G밸리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곳 G밸리는 굳건히 국가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왔던 창의, 혁신, 에너지가 넘치는 IT강국의 심장부다. G밸리는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어 단지 내 기업이 스스로 또는 이업종 간의 융·복합화를 통해 연구개발, 상품기획, 제조, 해외 마케팅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이 충족되어 있다. 이러한 인프라는 G밸리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G밸리 1만2000여 입주기업협의체인 경영자협의회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하다. 그동안 경영자협의회는 G밸리 발전을 위한 CEO 포럼·세미나 개최, MBA과정 운영, 프레젠테이션 교육,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산업단지의 날 행사, G하모니 합창단 등 다채로운 행사지원을 통해 많은 소통과 발전을 추구해왔다.

하지만 아직도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G밸리의 많은 기업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절대 인력의 부족, 자금 부담으로 인한 기술 사업화 부진, 국내외 관련 정보 미흡으로 인해 효율적 마케팅 정책을 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내재된 가치 혁신시키는 일 중요

기업의 내재된 가치를 찾아 혁신시키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지난 연말 경영자협의회가 민간자본으로 정부출연원인 KISTI G밸리 분원을 유치하고, 수퍼컴과 방대한 국내외의 자료를 활용해 내재된 기업의 가치를 발굴하고 혁신시키는 R&BD연구소를 개설하여 많은 기업인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의 가치를 혁신시키기 위한 일련의 사업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잰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이는 G밸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도 일조할 것이다.

기업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진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IT기술과 지식산업이 집약된 G밸리는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이 샘솟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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