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이 오는 2014년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로 이전할 경우, 대구경제는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9일 대구경북연구원의 '경북도청 이전이 대구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이라는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북도청이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14년 경북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면 당장 대구의 상주인구가 1만4742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경북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 핵심 3개 기관만 이전해도 7970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실제 대구경북연구원이 도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직원 19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6%인 1234명이 이주의사를 가지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전체이주는 41.4%, 본인혼자 44.5%, 취학자녀제외이주 11.6% 등으로 조사됐다.
또 생산감소액도 30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나 대전에 비해 2배 이상 대구의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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