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생필품값’ 102개중 68% 상승

지역내일 2012-01-10
소비자원 "쌀 고춧가루 돼지고기는 공급난으로 계속 오를 듯"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이 하루가 멀게 오르고 있어 서민의 물가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의 2011년 12월 생필품 가격동향을 보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102개 주요 생필품 가운데 전달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전체의 68%에 달했다.

11월보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과 보합세를 보인 품목은 각각 27%와 6%로 전체의 33%가량만이 가격안정 범위에 있었다. 배추, 무 등 신선채소는 작년 추석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11월까지 떨어지던 돼지고기 가격은 12월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작년 초 구제역에 따른 공급 감소로 폭등세를 보이다 7월을 기점으로 계속 내려가 평년의 가격 수준을 되찾는 듯했으나 12월에는 전월 대비 11.6% 급등했다. 소비자원은 겨울철 수요가 급증한데다 현재 출하되는 돼지의 수태 시기였던 1~2월의 수태율 저조와 6~7월 태어난 새끼돼지들의 생존율이 떨어져 국내산 공급물량이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돼지고기 외 가격 상승 품목은 당면(4.6%), 어묵(4.1%), 혼합조미료(4.0%), 콜라(3.8%), 양파(3.5%), 발효유(2.7%) 등이다.

102개 품목 중 가격 상승 품목의 비중은 11월의 53%보다 15%포인트나 늘었다. 작년 9~12월간 상승 품목 비중이 9월 46%, 10월 52%, 11월 53%인 점을 고려하면 12월에 가격이 오른 품목이 가장 많았던 셈이다.

지난해 12월에 배추와 무는 추석 이후 양호한 기상 여건과 출하 확대에 힘입어 4개월 연속 가장 큰 폭의 가격 하락률을 보였다.

11월에 각각 31.1%, 22.6% 떨어진 배추와 무는 12월에도 가격이 16%, 8.6% 내려102개 생필품 가운데 하락률 1, 2위를 차지했다. 그 밖의 하락 품목은 치약(-3.5%),즉석덮밥(-3.0%), 고무장갑(-2.6%), 소시지(-1.2%) 등이었다.

정부는 주요 먹을거리의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농림수산식품부의 식품산업정책실장(차관보급)에 배추, 고추, 돼지고기, 가공식품 등 8개 품목의 물가 관리를 전담하도록 하는 등 '물가안정책임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도 높은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수요자측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쌀, 고춧가루 등 일부 농산물과 돼지고기등은 당분간 수급불균형이 지속하면서 가격이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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