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추진단지 많은 강남·송파구 감소폭 커
지난해 수도권 '버블세븐' 지역의 고가주택 시가총액이 17조원 가량 증발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2010년 12월말 대비 지난해 12월말 현재 버블세븐지역(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목동 용인시 분당신도시 평촌신도시)의 9억원 초과(평균 시세기준) 고가주택 시가총액을 계산한 결과 225조362억원에서 208조2467억원으로 16조7895억원(7.5%)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이 81조3540억원으로 2010년(88조8275억원)대비 7조4735억원(8.4%) 줄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개포동(4조74억원)과 대치동(3조1337억원) 일대에서 전체 시가총액 감소액의 95%(7조1411억원)가 감소했다.
두 번째로 고가주택 시가총액이 많이 감소한 지역은 송파구였다. 45조1267억원에서 39조528억원으로 6조739억원(13.5%) 줄었다. 잠실동(3조2803억원)과 신천동(1조9740억원)에서 많이 빠졌다.
다음으로는 분당신도시가 14조7015억원에서 12조7363억원으로 1조9652억원(13.4%), 양천구(목동)가 15조2638억원에서 13조9039억원으로 1조3599억원(8.9%) 각각 감소했다. 평촌신도시는 고가주택이 크게 줄면서2724억원이던 시가총액이 1934억원(71%) 감소한 79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용인시는 상대적으로 감소액이 작았다. 3조4010억원에서 3조3838억원으로 172억원(0.5%) 감소에 그쳤다.
반면, 서초구는 버블세븐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늘었다. 57조4433억원에서 57조7369억원으로 2936억원(0.5%) 증가했다. 반포동 일대(3492억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서초동, 방배동 일대 감소(875억원)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지난해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버블세븐 지역 중 재건축 추진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구와 송파구의 고가주택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clound@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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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버블세븐' 지역의 고가주택 시가총액이 17조원 가량 증발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2010년 12월말 대비 지난해 12월말 현재 버블세븐지역(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목동 용인시 분당신도시 평촌신도시)의 9억원 초과(평균 시세기준) 고가주택 시가총액을 계산한 결과 225조362억원에서 208조2467억원으로 16조7895억원(7.5%)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이 81조3540억원으로 2010년(88조8275억원)대비 7조4735억원(8.4%) 줄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개포동(4조74억원)과 대치동(3조1337억원) 일대에서 전체 시가총액 감소액의 95%(7조1411억원)가 감소했다.
두 번째로 고가주택 시가총액이 많이 감소한 지역은 송파구였다. 45조1267억원에서 39조528억원으로 6조739억원(13.5%) 줄었다. 잠실동(3조2803억원)과 신천동(1조9740억원)에서 많이 빠졌다.
다음으로는 분당신도시가 14조7015억원에서 12조7363억원으로 1조9652억원(13.4%), 양천구(목동)가 15조2638억원에서 13조9039억원으로 1조3599억원(8.9%) 각각 감소했다. 평촌신도시는 고가주택이 크게 줄면서2724억원이던 시가총액이 1934억원(71%) 감소한 79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용인시는 상대적으로 감소액이 작았다. 3조4010억원에서 3조3838억원으로 172억원(0.5%) 감소에 그쳤다.
반면, 서초구는 버블세븐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늘었다. 57조4433억원에서 57조7369억원으로 2936억원(0.5%) 증가했다. 반포동 일대(3492억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서초동, 방배동 일대 감소(875억원)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지난해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버블세븐 지역 중 재건축 추진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구와 송파구의 고가주택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clound@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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