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일자리정책 ‘눈길’

지역내일 2012-01-13
청년인턴 정규직 전환 … 기업연계 민간일자리 확대

지난해 서울 자치구들이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일자리와 기업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 1사 1인 더 채용하기 = 강남구는 지난해 청년일자리를 3406개를 만들었다. 구의 지원으로 청년인턴 사업에 참여한 11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테헤란로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는 70명이 입주해 1년만에 매출액이 10억7800만원을 기록했으며, 초기 입주자 외에 103명이 추가 고용됐다. 구는 연 1회 개최하던 일자리박람회를 지난해 2회로 늘려 1129명의 일자리를 찾아줬다. 또 주목할 사업으로 '채용1+1'(1사 1인 더 채용하기)이 있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 강남구, 구상공회와 이노비즈협회가 협약을 맺고 추진한 사업으로 협회와 참여기업은 신규 채용하고 정부와 구는 이들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해 65개 기업이 신청해 810명이 신규 채용됐다. 청년인턴 사업 적용시 81억원의 예산 투입 효과를 본 셈이다.

구로구는 지난해 10월 말 기업청년인턴 사업의 정규직 전환율을 조사한 결과 127명 인턴수료자 중 11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구로구의 기업청년인턴 사업이란 지역내 기업들이 미취업 청년들을 인턴사원으로 뽑을 경우 구에서 6개월 간 1인당 월 100만원씩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1월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들과 기업들을 모집해 3월 1일 사업을 시작했으며 총 309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았다.

◆민간기업과 업무협약 일자리 창출효과 톡톡 = 일부 자치구들은 지역내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도록 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송파구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마트와 가든파이브 등에서 자체 채용한 일자리가 1만2813개라고 밝혔다. 구는 유통업체 6개와 프랜차이즈업체 3개, 특성화고 2개, 롯데물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과를 냈다. 구는 자율적인 취업이 어려운 고용 취약계층(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1대1 책임부서를 지정해 67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 특히 전국 처음으로 참살이 실습터(커피바리스타 등 3종)를 운영해 9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폭넓은 일자리 사업을 전개했다. 금천구도 지난해 (주)마리오, 블랙야크, 드마리스 등과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해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도록 했다.

◆도서관에서 취업상담·알선 = 관악구는 지난해 7월 '청년 사회적기업 창업보육센터'를 개소해 13개팀 65명의 청년들에게 예비 사회적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현재 3개팀이 창업해 일하고 있다. 구는 또 도서관에서 취업상담과 알선을 해주는 취업정보센터 '잡 오아시스(Job oasis)'를 설치, 운영해 보다 편리하게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관악문화관·도서관 취업상담창구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130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광진구는 청년실업 문제와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중소기업 리쿠르트 투어'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에게는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효과를 거뒀다.

도봉구는 일자리창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여건에도 일자리경제과를 신설하는 등 서울시로부터 고용촉진기반구축 모범구로 선정돼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자치구 관계자는 "올해도 일자리는 가장 시급하면서도 최고의 복지"라면서 "주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단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창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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