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인천전역에서는 춤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인천광역시 범시민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창훈)가 마련한 이번 인천세계춤축제는 그야말로 춤의 박람회다. 세상의 웬만한 춤은 다 모였다. 재즈 살사 발레 힙합 탈춤 등등….
장르를 애써 구분할 필요도 없다. 몸으로 표현하는 언어를 느낌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신이 나면 함께 참여할 수도 있다.
축제 추진위는 이번 인천춤축제의 큰 주제는 ‘황해로! 세계로! 미래로!’ 이며 그 속에‘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희망의 몸짓’이라는 작은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힌다.
또한 행사도 경축행사 공연행사 청소년행사 시민참여행사 부대행사 전시행사 등 최대한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 가운데 특기할 만한 것으로는 역시 메인 행사라 할 수 있는 ‘춤/舞/Dance’ 이다.
해외 초청 무용단 9개팀, 해외자매도시 무용단 5개팀, 그리고 춤 명인전, 특별초청공연, 대중춤 시범공연 등 일반인들이 흔히 접하기 힘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해외 초청 무용단은 남성 3인조 무용팀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의 ‘세컨핸즈 댄스팀’, 스위스의 ‘링가무용단’그리고 남미의 정통 살사 댄스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국내로는 춤으로 일가를 이룬 김진걸 김문숙 최현 조광 최희선 이매방 등을 만날 수 있는 춤 명인전이 준비돼 있다.
‘춤/舞/Dance’외에도 추진본부 측이 비중을 두는 행사는 바로 청소년관련 행사와 시민참여 행사다. ‘청소년/그들만의 축제’라는 작은 주제로 진행되는 청소년 행사는 뮤직댄스 페스티발과 청소년 어울마당, 동아리한마당, 우리학교 짱 등이 마련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기획단계부터 ‘전시성 행사 아니냐’ ‘왜 하필 춤인가’ 등 이곳저곳에서 잡음이 들려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범시민축제추진위원회의 이상길 실무위원장은 “솔직히 준비기간도 짧고 첫 축제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을 것”이라며 “비판적 견해가 있지만 일단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행사가 끝난 후 정확한 평가와 분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행사문의: 범시민축제추진위원회 032)432-2083∼4, 440-6996∼8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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