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민주'' 6.10 항쟁 25주년 특집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정당과 국회는 민주주의 문화보다는 조폭 같은패거리 문화, 인연주의 문화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은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 "분배정의, 공유정신 실천해야 한다"….
올해는 1987년 6월 항쟁이 일어난 지 25주년이 되는 해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발간하는 계간지 ''민주''는 신군부의 폭압 정치를 종식하고 정치적 민주화를 일궈낸 6월 항쟁 25주년을 맞아 ''2012년,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각계 인사들과 특집 인터뷰를 했다.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박형규 목사와 이만섭 전 국회의장, 김진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함세웅 신부,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 등은 6월 항쟁의 성과와 한계를 성찰하면서 정치권과 우리 사회를 향해 고언(苦言)을 쏟아냈다.
민주화 운동의 산증인인 박형규 목사는 "민주주의는 손쉽게 누가 선물로 준 것이 아니고 특히 젊은이들, 여러 국민의 피의 대가로 얻은 아주 귀중한, 후대에 대한선물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목사는 그러나 "현재 우리의 교육 제도가 그런 역사적인 사실을 아이들에게 똑바로 가르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사실은 적어도 중학교부터는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우리나라 역사의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강조했다.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4.19, 그다음의 6월 항쟁으로 우리나라 민주화가 이룩된것이며 이런 민주화가 이룩된 것은 전부 국민의 힘"이라면서 "다만 이 민주주의가 잘못 이해가 돼서 방종으로 흘러 나라 질서도 없고 사회 질서도 없고 모든 게 혼란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이 전 의장은 특히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은 무엇보다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고 역설했다.6·29 선언이 이뤄진 뒷이야기도 공개했다.이 전 의장은 "그때도 전두환 대통령 측에서는 개헌은 하되 내각 책임제 개헌을하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걸 내가 (직선제, 대통령 단임제로 바꾸도록)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표 두 분을 설득을 했다"고 전했다.김진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립위원회 위원장은 민주화를 단기간에 성취한 것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당, 국회 문화는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으며 민주주의 문화보다는 조폭 같은 패거리 문화, 인연주의 문화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문제 많은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군수, 지방의원을 뽑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국민, 시민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함세웅 신부는 "한국 민주화 여정에서 주역은 청년 학생이었다"면서 "젊은이들,학생들의 창의력 또는 미래에 대한 꿈, 정의감 이런 게 우리 한국 민주주의의 초석이고 발전의 자존심이 되었다"고 평가했다.함 신부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고공농성, 이익공유제가 외면받은 것 등을 예로 들면서 "한국 사회가 좀 아름답게 진전되려면 분배정의, 공유정신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 박명림 연세대 교수,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2012년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대담을 했다.이들은 "현시기가 문명의 대전환,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기이며 지금과같은 쇼의 사회(the show society), 부유(浮游) 사회를 극복하려면 이념과 진영에 갇힌 지식인들의 성찰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실용적 접근을 할 것을 제안했다.yunzhe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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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정당과 국회는 민주주의 문화보다는 조폭 같은패거리 문화, 인연주의 문화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은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 "분배정의, 공유정신 실천해야 한다"….
올해는 1987년 6월 항쟁이 일어난 지 25주년이 되는 해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발간하는 계간지 ''민주''는 신군부의 폭압 정치를 종식하고 정치적 민주화를 일궈낸 6월 항쟁 25주년을 맞아 ''2012년,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각계 인사들과 특집 인터뷰를 했다.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박형규 목사와 이만섭 전 국회의장, 김진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함세웅 신부,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 등은 6월 항쟁의 성과와 한계를 성찰하면서 정치권과 우리 사회를 향해 고언(苦言)을 쏟아냈다.
민주화 운동의 산증인인 박형규 목사는 "민주주의는 손쉽게 누가 선물로 준 것이 아니고 특히 젊은이들, 여러 국민의 피의 대가로 얻은 아주 귀중한, 후대에 대한선물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목사는 그러나 "현재 우리의 교육 제도가 그런 역사적인 사실을 아이들에게 똑바로 가르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사실은 적어도 중학교부터는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우리나라 역사의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강조했다.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4.19, 그다음의 6월 항쟁으로 우리나라 민주화가 이룩된것이며 이런 민주화가 이룩된 것은 전부 국민의 힘"이라면서 "다만 이 민주주의가 잘못 이해가 돼서 방종으로 흘러 나라 질서도 없고 사회 질서도 없고 모든 게 혼란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이 전 의장은 특히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은 무엇보다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고 역설했다.6·29 선언이 이뤄진 뒷이야기도 공개했다.이 전 의장은 "그때도 전두환 대통령 측에서는 개헌은 하되 내각 책임제 개헌을하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걸 내가 (직선제, 대통령 단임제로 바꾸도록)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표 두 분을 설득을 했다"고 전했다.김진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립위원회 위원장은 민주화를 단기간에 성취한 것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당, 국회 문화는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으며 민주주의 문화보다는 조폭 같은 패거리 문화, 인연주의 문화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문제 많은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군수, 지방의원을 뽑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국민, 시민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함세웅 신부는 "한국 민주화 여정에서 주역은 청년 학생이었다"면서 "젊은이들,학생들의 창의력 또는 미래에 대한 꿈, 정의감 이런 게 우리 한국 민주주의의 초석이고 발전의 자존심이 되었다"고 평가했다.함 신부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고공농성, 이익공유제가 외면받은 것 등을 예로 들면서 "한국 사회가 좀 아름답게 진전되려면 분배정의, 공유정신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 박명림 연세대 교수,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2012년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대담을 했다.이들은 "현시기가 문명의 대전환,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기이며 지금과같은 쇼의 사회(the show society), 부유(浮游) 사회를 극복하려면 이념과 진영에 갇힌 지식인들의 성찰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실용적 접근을 할 것을 제안했다.yunzhe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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