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의문 … 제주 빼고는 투자유치 전무
충남도가 태안군 안면도에 외국인이 일정 금액을 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 등으로 실효성은 의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태안군 안면도 꽃지지구와 지포지구, 운여지구에 '부동산 투자 이민제'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5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주고, 5년 이상 체류하면 영주자격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은 제주도, 강원도 알펜시아, 여수 대경도 해양관광단지, 인천 영종도 4곳이다. 투자금액은 인천 영종 150만달러, 알펜시아 100만달러, 제주와 여수 50만달러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안면도는 국제적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명소가 많다"며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안면도 개발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충남도의 기대처럼 외자유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실시하고 있는 나머지 3곳은 투자유치가 거의 없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동계올림픽 유치를 조건으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강원도 알펜시아도 유치가 전무하다. 나머지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세계적 경제위기가 여전한데다 중국의 외자유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부동산 투자 이민제의 주요대상은 중국인이다. 이 때문에 인천은 영종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화교자본을 통해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직접 투자가 어려운 만큼 우회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공항과 거리가 먼 접근성도 문제다. 안면도가 접근성의 불편함을 뛰어넘는 투자유인 요인이 없다면 유치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대전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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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태안군 안면도에 외국인이 일정 금액을 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 등으로 실효성은 의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태안군 안면도 꽃지지구와 지포지구, 운여지구에 '부동산 투자 이민제'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5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주고, 5년 이상 체류하면 영주자격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은 제주도, 강원도 알펜시아, 여수 대경도 해양관광단지, 인천 영종도 4곳이다. 투자금액은 인천 영종 150만달러, 알펜시아 100만달러, 제주와 여수 50만달러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안면도는 국제적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명소가 많다"며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안면도 개발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충남도의 기대처럼 외자유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부동산 투자 이민제를 실시하고 있는 나머지 3곳은 투자유치가 거의 없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동계올림픽 유치를 조건으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강원도 알펜시아도 유치가 전무하다. 나머지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세계적 경제위기가 여전한데다 중국의 외자유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부동산 투자 이민제의 주요대상은 중국인이다. 이 때문에 인천은 영종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화교자본을 통해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직접 투자가 어려운 만큼 우회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공항과 거리가 먼 접근성도 문제다. 안면도가 접근성의 불편함을 뛰어넘는 투자유인 요인이 없다면 유치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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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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