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제2기지인 장보고 기지 건설사업이 첫 삽을 떳다.
국토해양부는 주성호 제2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 일행이 17 남극 테라노바베이(Terra Nova Bay)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현장에서 부지확정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988년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한지 25년 만이다. 특히 세종기지가 지리적으로 남극 최북단의 킹조지섬에 위치한데 비해 장보고 기지는 남극 본대륙에 위치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도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진 나라가 된다.
주 차관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1988년 세종기지를 건설함으로써 남극연구의 물꼬를 트는 등 많은 성과를 이루었으나, 지리적 한계로 인해 연구분야와 대상에 제약이 많았다"며 "2014년 3월 장보고기지가 완공되면 남극 해저지질, 해양생물자원 등 남극해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연구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제2기지 건설을 위해 2006년부터 후보지 선정 및 현지답사에 착수, 2010년 3월 테라노바베이를 최종후보지로 선정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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