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보통사람 절반 세율’

지역내일 2012-01-18
"보통사람 애환 몰라"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연승을 거두고 있는 미트 롬니 후보가 그간 15%의 세율을 적용받아 보통 미국민들보다 절반도 안되는 세금을 낸 것으로 실토해 새로운 중대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 연승을 거두고 21일 예비선거를 치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해 승부를 조기에 결판낼 것으로 예상돼온 미트 롬니 후보가 반드시 넘어야 할 새 장벽을 만났다.

공화당 라이벌 들과 민주당 진영으로 부터 소득세 납부 내역을 공개하라는 압력을 받아온 미트 롬니 후보는 17일 자신이 그간 적용받아온 소득세율이 15%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롬니 후보는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그간 주된 수입이 주로 자본투자이익에서 나왔기 때문에 적용받은 세율은 아마도 15% 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롬니 후보는 2011년도 개인소득세 신고를 마감하는 4월 중순에 정확한 자신의 세금납부 기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왔음을 인정했다

롬니 후보가 15%의 세율을 적용받아 세금을 납부해왔다는 말은 보통 미국민들 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세금을 내는 혜택을 받았다는 뜻이어서 미국민 유권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보통 미국민들은 임금, 봉급 등의 수입에 소득세와 사회보장세 등으로 35%의 세율을 적용받아 세금을 내고 있다.

롬니 후보가 낮은 세율을 적용받은 것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에 집중 도입됐던 주식, 채권, 부동산 투자 이익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이 15%로 낮아졌기 때문이어서 치명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 수 있으나 라이벌 들로 부터 집중 포화를 당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공화당 경선 라이벌들과 민주당 진영, 미언론들은 ""롬니 후보는 보통 미국민들 보다 세금을 적게 내왓다""고 꼬집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롬니 후보가 장기 투자 수익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 하고서는 15%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부를 축적해왔는데 이는 자신의 돈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돈을 관리한 것이므로 35% 이상의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롬니 후보는 이미 보통 사람들의 애환을 알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후보라는 인상을 주어왔는데 '보통 사람들 보다 세금을 적게 내는 억만장자 후보'라는 굴레를 쓸 경우 지지율과 당선가능성의 급락으로 추락할 위험이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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