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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옥주현, 김선영, 송창의 (사진=EMK) |
17일 오후 3시 남산 창작센터에서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엘리자벳'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JYJ 김준수와 옥주현, 송창의, 김선영, 민영기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의 설명과 함께 시작된 하이라이트는 공연장에서 볼 수 있었던 회전무대 및 리프트등의 무대장치가 구현돼 있었다.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한 연습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공개된 하이라이트 장면은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오제프와 황후 엘리자벳의 결혼식 장면. 김선영, 민영기와 함께 죽음 역을 맡은 김준수가 '마지막 춤'을 공개했다. 자신이 반한 여인인 엘리자벳의 결혼식장에 나타나 그녀를 유혹하는 '죽음'은 죽음의 천사들과 함께 매혹적인 춤을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와 더불어 김선영이 선보이는 '나는 나만의 것'은 음악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아이다', '아가씨와 건달들'에 이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는 옥주현(엘리자벳 역)은 '죽음' 역의 김준수와 듀엣곡 '내가 춤추고 싶을 때'를 열창했다. 또 민영기가 함께 부른 러브 테마곡을 공개,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다.
송창의(죽음 역)와 김승대(루돌프 역), 두 남자 배우의 카리스마로 꽉 채워졌던 '그림자는 길어지고'와 박은태(루케니 역)의 '밀크'는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밀크'는 최고의 앙상블들이 선사하는 군무와 하모니에 마치 실제 공연장에서 관람하는 것과 같은 진한 감동을 줬다.
비엔나 초연 이후 2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황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단순히 역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닌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구성했다.
'죽음'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죽음과의 춤'이라는 아름다움으로 형상화시킨 미하엘 쿤체의 기발함에 관객들이 환호했고 여기에 실베스터 르베이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 유럽전역과 일본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박은태, 김수용, 최민철, 윤영석, 민영기, 이정화, 이태원, 김승대, 전동석, 이승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2월8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9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연예부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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