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상임이사 한대우 … 김상로씨 등 4명 부행장 승진
산업은행이 18일 이사회를 열어 상임이사직과 부행장직을 한자리씩 늘리는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강만수 산업은행장 겸 산은지주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첫 임원 인사다.
한대우 부행장이 신임 상임이사로 승진했다. 이로써 상임이사는 기존 김한철 부행장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한대우 이사는 강만수 회장, 김영기 수석부행장, 김한철 이사로 이뤄진 경영전략위원회에 새 멤버로 참여하게 됐다. 김한철 이사는 기업금융본부장직을 내놓고 경영전략위원회 구성원으로써 총괄 조정 역할을 맡는다. 그는 오는 5월 김영기 수석부행장의 임기가 끝나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본부를 맡고 있는 한대우 이사는 기업금융 및 M&A 전문가로 꼽힌다. 몽골개발은행 위탁 경영을 수행해 금융수출 모델을 새롭게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행장이 한 이사의 경험과 역량을 '파이오니어 뱅크' 도약의 발판으로 쓰려한 것으로 보인다. 강 행장은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한 민영화 추진, 적극적인 국내외 M&A로 파이오니어 뱅크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은은 이날 김상로 연금신탁센터장과 안양수 기업구조조정실장, 성기영 인사부장, 김열중 종합기획부장 등 4명을 부행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김상로 부행장은 신설된 심사평가본부장을 맡았고, 안양수 부행장은 투자금융본부, 성기영 부행장은 성장금융본부, 김열중 부행장은 재무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기존 성장금융본부장이었던 송재용 부행장은 오는 5월 산은 자회사인 한국인프라자산운용 사장으로, 김갑중 부행장은 대우조선해양 재무책임자(CFO)로 옮겨 간다.
김 신임 부행장은 지난번 부행장 인사 때도 유력후보로 올랐을 정도로 산은 금융업무 전반에 걸쳐 능통한 전문가란 평을 얻고 있다. 안 부행장은 대우그룹 구조조정, 대우조선 정상화, 팬택 워크아웃 종결 등 구조조정 전문가이다. 성 부행장은 산은의 핵심 IB부서인 프로젝트파이낸스(PF)실에서 국내 최초로 상업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금융주선을 주도했다. 지난해엔 인사부장으로서 고졸 및 지방대생 대규모 채용을 진행해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부행장은 산은법 개정, 산은 분할, 지주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면서 대내외 소통에 앞장섰고 지난해 종합기획부장을 맡아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크워크 구축에 힘썼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업무역량과 조직 기여도에 따라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 사람들이 승진됐다"고 말했다. 강만수 회장은 연초 "산은은 비상상황이 아니라 파격 발탁 인사가 필요치 않고 내 인사철학도 아니다"라며 "인사는 조직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사람과 물러날 사람을 가려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밝혔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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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18일 이사회를 열어 상임이사직과 부행장직을 한자리씩 늘리는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강만수 산업은행장 겸 산은지주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첫 임원 인사다.
한대우 부행장이 신임 상임이사로 승진했다. 이로써 상임이사는 기존 김한철 부행장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한대우 이사는 강만수 회장, 김영기 수석부행장, 김한철 이사로 이뤄진 경영전략위원회에 새 멤버로 참여하게 됐다. 김한철 이사는 기업금융본부장직을 내놓고 경영전략위원회 구성원으로써 총괄 조정 역할을 맡는다. 그는 오는 5월 김영기 수석부행장의 임기가 끝나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본부를 맡고 있는 한대우 이사는 기업금융 및 M&A 전문가로 꼽힌다. 몽골개발은행 위탁 경영을 수행해 금융수출 모델을 새롭게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행장이 한 이사의 경험과 역량을 '파이오니어 뱅크' 도약의 발판으로 쓰려한 것으로 보인다. 강 행장은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한 민영화 추진, 적극적인 국내외 M&A로 파이오니어 뱅크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은은 이날 김상로 연금신탁센터장과 안양수 기업구조조정실장, 성기영 인사부장, 김열중 종합기획부장 등 4명을 부행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김상로 부행장은 신설된 심사평가본부장을 맡았고, 안양수 부행장은 투자금융본부, 성기영 부행장은 성장금융본부, 김열중 부행장은 재무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기존 성장금융본부장이었던 송재용 부행장은 오는 5월 산은 자회사인 한국인프라자산운용 사장으로, 김갑중 부행장은 대우조선해양 재무책임자(CFO)로 옮겨 간다.
김 신임 부행장은 지난번 부행장 인사 때도 유력후보로 올랐을 정도로 산은 금융업무 전반에 걸쳐 능통한 전문가란 평을 얻고 있다. 안 부행장은 대우그룹 구조조정, 대우조선 정상화, 팬택 워크아웃 종결 등 구조조정 전문가이다. 성 부행장은 산은의 핵심 IB부서인 프로젝트파이낸스(PF)실에서 국내 최초로 상업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금융주선을 주도했다. 지난해엔 인사부장으로서 고졸 및 지방대생 대규모 채용을 진행해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부행장은 산은법 개정, 산은 분할, 지주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면서 대내외 소통에 앞장섰고 지난해 종합기획부장을 맡아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크워크 구축에 힘썼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업무역량과 조직 기여도에 따라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 사람들이 승진됐다"고 말했다. 강만수 회장은 연초 "산은은 비상상황이 아니라 파격 발탁 인사가 필요치 않고 내 인사철학도 아니다"라며 "인사는 조직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사람과 물러날 사람을 가려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밝혔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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