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조폭과 연계차단 중점 … 담당형사가 피해학생 멘토 역할
경찰이 조직적·상습적 학교폭력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섰다. 불량써클의 단속과 해체에 초점을 맞춰 기성 조직폭력배들과의 연계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각급 학교의 졸업·신학기 시작과 연계해 일진회 등 학교폭력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일진 조폭화 … "먹이사슬 끊는다" = 경찰은 19일부터 오는 4월 말까지 총 100여일간 일진회 등 불량써클을 집중적으로 단속키로 했다. 학교폭력이 교과부, 학교당국에만 맡겨놓을 수 없을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일선학교와 협조를 통해 이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첩보를 수집하는 한편 중요한 사건은 수사전담반을 별도 편성할 계획이다.
일진회 조사 때는 조폭이 청소년을 가입시키거나 가입유도하지는 않았는지 등 기성 조폭과의 연계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또 보복폭행 방지를 위해 담당형사를 피해학생의 멘토로 지정, 조사 후에도 피해학생이 심리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연락을 지속하기로 했다.
공원, 놀이터, 야산 등 우범지역 순찰도 강화해 음주·흡연 등을 하는 학생들을 지도한다. 행동이 심각할 경우 학교·부모에 통보하고 불법행위는 엄정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부모에게도 민사상 연대책임을 부과할 수 있는 손해배상 청구절차가 있음을 주지시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일진회는 기수제로 운영되고 서열별로 역할을 나누는 등 조직폭력배의 양상을 띄고 있다"며 "후배에게 강요해 상납받는 먹이사슬의 원천인 일진회 단속은 일반적 학교폭력을 자연스럽게 제압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졸업·학부모 경찰 상담 나서 = 일선 경찰청, 경찰서에서는 이밖에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폭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부산청은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경찰, 중학생 자녀를 둔 경찰로 구성된 '후배·자녀사랑 안전드림팀'을 운영, 학교폭력 상담과 교육 등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청에서는 학교폭력 전담 특별경찰관 3명을 배치, 범죄예방교육, 피해학생 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학생지도교사 모임과 일선 형사들이 결연을 맺고 연락망을 구축, 협력체계를 만든 상태다.
한편 이날 경찰청은 경찰청 차장, 생활안전국장, 수사국장, 수사구조개혁단장을 비롯해 각 지방청 차장, 경찰서장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대책 TF팀을 구성 18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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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조직적·상습적 학교폭력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섰다. 불량써클의 단속과 해체에 초점을 맞춰 기성 조직폭력배들과의 연계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각급 학교의 졸업·신학기 시작과 연계해 일진회 등 학교폭력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일진 조폭화 … "먹이사슬 끊는다" = 경찰은 19일부터 오는 4월 말까지 총 100여일간 일진회 등 불량써클을 집중적으로 단속키로 했다. 학교폭력이 교과부, 학교당국에만 맡겨놓을 수 없을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일선학교와 협조를 통해 이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첩보를 수집하는 한편 중요한 사건은 수사전담반을 별도 편성할 계획이다.
일진회 조사 때는 조폭이 청소년을 가입시키거나 가입유도하지는 않았는지 등 기성 조폭과의 연계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또 보복폭행 방지를 위해 담당형사를 피해학생의 멘토로 지정, 조사 후에도 피해학생이 심리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연락을 지속하기로 했다.
공원, 놀이터, 야산 등 우범지역 순찰도 강화해 음주·흡연 등을 하는 학생들을 지도한다. 행동이 심각할 경우 학교·부모에 통보하고 불법행위는 엄정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부모에게도 민사상 연대책임을 부과할 수 있는 손해배상 청구절차가 있음을 주지시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일진회는 기수제로 운영되고 서열별로 역할을 나누는 등 조직폭력배의 양상을 띄고 있다"며 "후배에게 강요해 상납받는 먹이사슬의 원천인 일진회 단속은 일반적 학교폭력을 자연스럽게 제압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졸업·학부모 경찰 상담 나서 = 일선 경찰청, 경찰서에서는 이밖에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폭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부산청은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경찰, 중학생 자녀를 둔 경찰로 구성된 '후배·자녀사랑 안전드림팀'을 운영, 학교폭력 상담과 교육 등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청에서는 학교폭력 전담 특별경찰관 3명을 배치, 범죄예방교육, 피해학생 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학생지도교사 모임과 일선 형사들이 결연을 맺고 연락망을 구축, 협력체계를 만든 상태다.
한편 이날 경찰청은 경찰청 차장, 생활안전국장, 수사국장, 수사구조개혁단장을 비롯해 각 지방청 차장, 경찰서장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대책 TF팀을 구성 18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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