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죽어가는데 … 대전 기관장들 “안돼∼”

지역내일 2012-01-19
18일 학교폭력 근절 위한 대책회의 … 말싸움만 하다가 30분만에 끝내

대전 ㄷ여고에서 발생한 잇따른 자살사건과 관련, 대전지역 기관장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지만 말싸움만 벌이다 헤어졌다. 사태가 커지자 보여주기식 대책회의를 연 게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염홍철 대전시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 이상태 대전시의회의장 등 대전지역 기관장 4명은 18일 오전 시의회에서 '학교폭력 문제 근절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대책회의는 시작부터 삐걱댔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학교폭력 대책기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자 김신호 교육감이 "중구난방으로 만들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교육청이 중심이 돼 대책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번엔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이 "학교폭력이 많이 은폐돼 있다"며 "은폐된 진실을 얼마나 수면위로 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하자 김 교육감이 "요즘 쉬쉬하는 것 없다"고 면박을 줬다.

염 시장이 시민들 우려가 높아진 만큼 빠른 시간 안에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자 김 교육감이 "교육부가 하지 말라고 한다"며 "급즉실 급즉패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 교육감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교과부 대책 발표 후 지역 상황 등을 살펴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 싸움을 말리려는 어른들의 대책회의는 말싸움만 하다 결국 30분만에 끝이 났다.

대전은 지난해 말 한 여고생이 왕따문제를 고민하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린데 이어 지난 16일 같은 반 친구가 친구의 죽음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다 스스로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일이 일어났다.

대전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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