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읽는 경제]은퇴준비?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지역내일 2012-01-20

은퇴는 두렵다. 외국인들처럼 여유롭게 여행하며 소일거리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다른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우재룡 소장과 민주영 선임연구원이 쓴 '오늘부터 준비하는' '행복한 100년 플랜'은 '기다리는 은퇴'를 그려놨다.

은퇴총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우 소장은 '은퇴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털어놓는 데부터 시작했다. "당장 닥친 현실문제에 급급해 은퇴를 먼 미래의 일로 막연하게 생각하다보니 은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면서도 "길어지는 기대수명, 빨라진 정년퇴직, 줄어든 국민연금 수급액, 떨어지는 부동산 가치와 함께 가족관계 건강 여가시간 활용 등 은퇴와 관련된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다그쳤다.

"은퇴를 또다른 멋진 비행을 위해 이륙하는 시기로 생각하려면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는데 뭘!' '집 한 채 있으면 되는 것 아니야' 등의 안일한 생각은 '무대책의 대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노후 보장체계'면 될까. 멀었다. 의외로 "만족스러운 인생 후반기를 보내는 데 돈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 우 소장은 "개인적인 사회활동, 친구나 가족관계 등이 은퇴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적인 부분보다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가족, 건강, 사회활동, 취미와 여가, 부와 소득 등 5가지 행복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은퇴설계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은퇴 뒤의 시간을 활기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금흐름을 챙겨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인간관례를 다지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잘 늙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100년 플랜'은 '내게 맞는 은퇴 전략 세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기본이 되는 재무준비를 위해 짚어야 할 5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은퇴계획서를 직접 작성해 볼 수 있다. 우 소장은 "일찍 시작해서 오랫동안 저축하면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은퇴준비를 할 수 있다"면서 "연금상품 가입액이 많을수록 노후가 풍부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 한잔의 커피값을 아껴 투자해도 기대수익률 6%와 물가상승률 3%를 고려하면 30년후에는 2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솔깃한 얘기도 풀어놨다.


부크온

우재룡 민주영 지음

6500원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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