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핵심관계자 이번주 줄소환

지역내일 2012-01-25
박희태 의장 회계책임자 출석 통보 … 민주당 예비경선 CCTV 단서 확인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돈봉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번주 핵심 관련자를 소환키로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5일 박희태 국회의장 여비서 함 모 보좌관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 검찰은 함 보좌관을 불러 공식 회계자료 이외의 비공식 자금 출납 사실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검찰 관계자는 "함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중 사무실로 출석을 통보할 것"이라며 "조정만 수석 등의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함씨가 2008년 전당대회 캠프에서 금전 출납 등 회계를 실무적으로 담당했던 만큼 캠프의 자금 흐름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함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캠프에서 재정ㆍ조직 업무를 총괄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공보ㆍ메시지 업무를 맡았던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구의원에게 돈봉투 2000만원을 돌린 혐의로 구속된 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은 설연휴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금품 전달을 부인하고 있어 실체를 밝히는 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에서도 수사에 일정부분 진전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이 열렸던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복사해온 CCTV 녹화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한 인사가 2층 행사장 입구 쪽 화장실 부근에서 돈 봉투로 의심되는 물건을 돌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검찰은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에서 일부 중앙위원들에게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20일 교육문화회관 내ㆍ외부에 설치된 48대의 CCTV 녹화영상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현 수사단계에서는 이 인사가 누구인지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CCTV 분석 등을 더 해봐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들어서는 2월 중순 이전에 여·야의 돈봉투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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