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소, 오늘부터 '공천용' 여론조사
내달 중순 경쟁력조사 합쳐 현역 25% 물갈이 … 내달말 경선
한나라당 공천로드맵이 윤곽을 드러냈다. 오늘(26일)부터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공천용 여론조사'에 착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
공천은 내달말부터 시작될 지역구별 경선을 하이라이트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회의장 들어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한나라당은 26일부터 부설 여의도연구소를 통해 지역구별 당 지지도와 여야 지역구의원 교체지수 등을 조사한다.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어느 당을 지지하는가" "귀하 지역구 의원을 다시 찍을 생각이 있느냐"고 묻는 식이다. 한나라당 소속 뿐 아니라 야당의원들까지 교체지수를 조사하는 것은 한나라당 의원 교체지수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한나라당은 이번주말까지 공천심사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당초 설연휴 직후 선임할 예정이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공심위원장은 늦어도 내달 5일까진 공심위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공심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후보등록을 받게 된다. 후보들에겐 기본서류와 함께 당에서 준비한 자기검증서를 제출받는다. 자기검증서는 재산과 병역, 부동산 등에 대한 질문 101개를 담고 있다. 공심위는 공천신청자가 자기검증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공천을 취소한다.
공심위는 서류심사와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사무처가 실시한 당원협의회 당무감사 등을 통해 단수후보 지역구와 전략 지역구를 확정한다. 단수후보 지역구는 현역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전체 지역구의 20%를 차지할 전략 지역구는 공심위가 전략후보를 심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곳이다. 강남벨트와 영남권이 주로 선정될 전망이다. 동시에 경선후보를 압축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복수의 후보군 가운데 경선을 뛸 2배수를 추려내는 과정이다.
2월중순 이후엔 압축된 한나라당 후보군과 야당후보들을 합쳐 경쟁력 조사를 한다. 여야후보 전체를 대상으로한 지지도 조사를 통해 경쟁력을 수치화하는 것이다. 경쟁력지수는 1월말 실시한 교체지수와 합쳐 현역의원 25% 물갈이의 잣대가 된다.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26일 "1월말 실시되는 교체지수와 2월중순 실시할 경쟁력지수 조사를 반씩 배합해 현역의원 25% 탈락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전략 지역구 선정과 25% 물갈이를 통과한 현역의원과 후보압축에서 살아남은 비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선은 내달말에서 3월초 사이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전체 지역구 80%를 경선으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실제 경선은 단수지역구 등을 빼면 상당수 줄어들 전망이다.
최종 공천자 발표는 3월10일 전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등록은 3월22일과 23일 양일간 이뤄진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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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 경쟁력조사 합쳐 현역 25% 물갈이 … 내달말 경선
한나라당 공천로드맵이 윤곽을 드러냈다. 오늘(26일)부터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공천용 여론조사'에 착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
공천은 내달말부터 시작될 지역구별 경선을 하이라이트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번주말까지 공천심사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당초 설연휴 직후 선임할 예정이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공심위원장은 늦어도 내달 5일까진 공심위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공심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후보등록을 받게 된다. 후보들에겐 기본서류와 함께 당에서 준비한 자기검증서를 제출받는다. 자기검증서는 재산과 병역, 부동산 등에 대한 질문 101개를 담고 있다. 공심위는 공천신청자가 자기검증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공천을 취소한다.
공심위는 서류심사와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사무처가 실시한 당원협의회 당무감사 등을 통해 단수후보 지역구와 전략 지역구를 확정한다. 단수후보 지역구는 현역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전체 지역구의 20%를 차지할 전략 지역구는 공심위가 전략후보를 심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곳이다. 강남벨트와 영남권이 주로 선정될 전망이다. 동시에 경선후보를 압축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복수의 후보군 가운데 경선을 뛸 2배수를 추려내는 과정이다.
2월중순 이후엔 압축된 한나라당 후보군과 야당후보들을 합쳐 경쟁력 조사를 한다. 여야후보 전체를 대상으로한 지지도 조사를 통해 경쟁력을 수치화하는 것이다. 경쟁력지수는 1월말 실시한 교체지수와 합쳐 현역의원 25% 물갈이의 잣대가 된다.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26일 "1월말 실시되는 교체지수와 2월중순 실시할 경쟁력지수 조사를 반씩 배합해 현역의원 25% 탈락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전략 지역구 선정과 25% 물갈이를 통과한 현역의원과 후보압축에서 살아남은 비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선은 내달말에서 3월초 사이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전체 지역구 80%를 경선으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실제 경선은 단수지역구 등을 빼면 상당수 줄어들 전망이다.
최종 공천자 발표는 3월10일 전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등록은 3월22일과 23일 양일간 이뤄진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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