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율 매년 증가 … 농식품부, 올해 사업화자금 1000억원 배정
농림수산식품분야 연구·개발사업 성과의 실용화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완료한 연구·개발과제 3704건 중 785건이 민간으로 기술이전됐다. 기술이전율은 21.1%로 2008년 20.4%, 2009년 20.8%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용화되는 기술도 생명산업기술, 첨단생산기술, 고부가가치식품, 수산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하다.
특히 최근 농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기술에도 괄목할 성과를 내놓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0년 경희대학교 연구팀을 통해 전국을 30m 단위로 나눠 고해상도 농업기후정보를 알려주는 '전자기후도'를 제작해 국가농림기상센터 홈페이지(www.ncam.kr)에 탑재했다.
전자농업기후도는 과거 30년간의 일평균 최고·최저 기온, 적산일사량(작물이 일생을 마치는 데 필요한 일사량의 총량), 강수량 등 소기후모형과 작물별 생장 개시·종료일, 생장 유효온도, 발아일 등 각종 작물 생육 분석정보를 결합시켰다.
또 이들을 여러 가지 공간정보와 결합해 분석할 수 있게 했다. 농사를 시작하는 사람이 작물재배적지를 찾는 데 필요한 기본정보를 갖추고 있다.
농작물은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다 특히 과수는 한 곳에 심어 생산할 때까지 수십년 이상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므로 재배 전 환경요인을 면밀히 검토해 재배적지를 찾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2006년부터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결과다.
전 세계가 해법을 찾고 있는 가축전염병에 대한 연구성과도 내놓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우송 박사팀이 개발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용 사료첨가제(KW-100)와 식의약품 생물소재도 농식품부의 지원으로 이뤄진 성과다. 주식회사 한국스테비아에서 기술료 30억원을 지급하고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용 사료첨가제는 동아원 등에서도 개발경쟁에 뛰어들었다.
농식품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해수관상어에 대한 연구도 기본과제를 끝낸 상태다.
한국해수관상어종묘센터는 농식품부 지원으로 6종 이상의 해수관상어 양식기술을 개발해 산업화에 성공했다. 특히 해마는 세계에서 두 번째 생산국이 됐고 산업화수준은 미국 다음순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얻었다. 지난 2010년 11월엔 일본에 시험수출도 마쳤다.
농식품부는 연구·개발 성과물의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2010년 농촌진흥청과 수산과학원에서 각각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수산자원사업단을 분리·설립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농림수산식품부문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1000억원을 지원(금리 3%)하기로 했다. 지원금액은 5억~10억원 이내로 2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또 농가에서 요구하는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통합 지원해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수익창출 연구개발모델'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그동안 신품종개발, 재배, 가공, 유통 등을 각각 지원했지만 생산·상품화·마케팅 등 종합기술을 투입해 40개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질병원인 규명, 재해피해 최소화 등 현장지원팀 30개를 구성해 농식품분야 현장애로 기술을 해결하고 사업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진청(농촌현장지원단), 산림청(임업기술컨설팅), 수산과학원(수산현장기술지원단) 등이 활동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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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분야 연구·개발사업 성과의 실용화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완료한 연구·개발과제 3704건 중 785건이 민간으로 기술이전됐다. 기술이전율은 21.1%로 2008년 20.4%, 2009년 20.8%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용화되는 기술도 생명산업기술, 첨단생산기술, 고부가가치식품, 수산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하다.
특히 최근 농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기술에도 괄목할 성과를 내놓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0년 경희대학교 연구팀을 통해 전국을 30m 단위로 나눠 고해상도 농업기후정보를 알려주는 '전자기후도'를 제작해 국가농림기상센터 홈페이지(www.ncam.kr)에 탑재했다.
전자농업기후도는 과거 30년간의 일평균 최고·최저 기온, 적산일사량(작물이 일생을 마치는 데 필요한 일사량의 총량), 강수량 등 소기후모형과 작물별 생장 개시·종료일, 생장 유효온도, 발아일 등 각종 작물 생육 분석정보를 결합시켰다.
또 이들을 여러 가지 공간정보와 결합해 분석할 수 있게 했다. 농사를 시작하는 사람이 작물재배적지를 찾는 데 필요한 기본정보를 갖추고 있다.
농작물은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다 특히 과수는 한 곳에 심어 생산할 때까지 수십년 이상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므로 재배 전 환경요인을 면밀히 검토해 재배적지를 찾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2006년부터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결과다.
전 세계가 해법을 찾고 있는 가축전염병에 대한 연구성과도 내놓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우송 박사팀이 개발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용 사료첨가제(KW-100)와 식의약품 생물소재도 농식품부의 지원으로 이뤄진 성과다. 주식회사 한국스테비아에서 기술료 30억원을 지급하고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용 사료첨가제는 동아원 등에서도 개발경쟁에 뛰어들었다.
농식품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해수관상어에 대한 연구도 기본과제를 끝낸 상태다.
한국해수관상어종묘센터는 농식품부 지원으로 6종 이상의 해수관상어 양식기술을 개발해 산업화에 성공했다. 특히 해마는 세계에서 두 번째 생산국이 됐고 산업화수준은 미국 다음순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얻었다. 지난 2010년 11월엔 일본에 시험수출도 마쳤다.
농식품부는 연구·개발 성과물의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2010년 농촌진흥청과 수산과학원에서 각각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수산자원사업단을 분리·설립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농림수산식품부문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1000억원을 지원(금리 3%)하기로 했다. 지원금액은 5억~10억원 이내로 2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또 농가에서 요구하는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통합 지원해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수익창출 연구개발모델'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그동안 신품종개발, 재배, 가공, 유통 등을 각각 지원했지만 생산·상품화·마케팅 등 종합기술을 투입해 40개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질병원인 규명, 재해피해 최소화 등 현장지원팀 30개를 구성해 농식품분야 현장애로 기술을 해결하고 사업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진청(농촌현장지원단), 산림청(임업기술컨설팅), 수산과학원(수산현장기술지원단) 등이 활동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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