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6개 은행 중 외환은행 연봉 1위

지역내일 2012-01-31
모은행된 하나은행의 1.4배 … 직원 생산성도 최고수준

하나금융에 인수된 외환은행의 직원 1인당 연봉이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은 직원 수가 적어 생산성도 가장 높았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 등 6개 주요 은행이 거둔 순이익은 총 9조1506억원이었다. 이를 총 직원 수 7만8442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순익은 1억1670만원이다.

은행별 생산성은 직원 규모에 따라 큰 차이가 났다.

직원 수 7627명에 불과한 외환은행이 1조4478억원의 순익을 거둬 1인당 평균 순익은 1억8983만원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았다.

기업은행은 1억4238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1억3194만원), 우리은행(1억1546만원), 하나은행(1억1260만원)은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이 883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3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당시 생산성이 가장 낮았던 우리은행(1569만원), 하나은행(4603만원)의 1인당 순익이 올해는 각각 1억원을 넘으며 국민은행을 앞질렀다.

국민은행의 부진은 이익 규모가 비슷한 다른 은행보다 직원이 훨씬 많고 개인 고객 위주의 소매금융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직원은 2만1000여명이지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만4000여명이다.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하고서 '덩치'가 비대해졌다.

국민은행은 내부적으로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평소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등 인력 효율화를 역설했다.

지난해 1~3분기 급여는 외환은행이 517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은 38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회사의 연봉이 모회사보다 무려 1.36배나 많은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외환은행에 대한 하나금융의 자회사 편입 신청을 승인했다.

생산성만 놓고 보면 하나금융은 알짜 은행을 인수한 셈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은행권의 경쟁 격화로 외환은행의 순이익이 줄어 생산성이 떨어져도 연봉을 낮추기는 어려워 '저수익-고비용' 체제가 굳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합친 직원 수는 1만7000명에 육박해 국민은행 다음으로 덩치가 커졌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