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에 분양됐던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최저가 1억7000만원까지 폭락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성원상떼레이크뷰 아파트 345가구 중 290가구가 2월 17일 최저가 1억7000만원에 경매된다고 31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1년 1월 처음 경매가 진행되었으며 1년 동안 불과 55가구만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전 세대가 전용면적 188.97㎡이상인 대형으로, 2007년 당시 분양가격은 최소 10억42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낙착될 평균 가격은 한채당 2억650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9일 낙찰됐던 103동 15층 아파트의 낙찰가격은 4억82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1월 17일에는 106동 14층은 2억1800만원에 낙찰됐다. 빌트인 전자제품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배수관 동파로 인한 누수도 있다.
지지옥션 남승표 선임연구원은 "유치권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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