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5일 당현천서
서울 노원구가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5일 흑룡이 불타면서 아파트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원구는 5일 오전 11시부터 당현천 일대에서 임진년을 맞아 주민들을 위해 흑룡을 형상화한 불꽃을 하늘에서 떨어뜨려 점화하는 이색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모두 2부로 진행된다. 1부 행사는 민속 체험 행사로 오전 11시부터 당현천 인근 노원청소년 수련관 앞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돌싸움놀이 등 대보름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이후 오후 5시30분에는 풍악대가 당현교를 출발해 인근 아파트 주변을 돌며 본마당을 알리는 길놀이 행사를 30분간 연출한다. 이어 당현인도교에서 '다리밟기' 행사가 진행된다.
본행사인 2부 행사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쥐불놀이, 불깡통 돌리기, 불넘기, 부럼깨기, 귀밝이 술 마시기, 고사떡 나누어 먹기, 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
특히 구는 흑룡의 해를 맞아 용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광경을 연출하기 위해 점화 불꽃이 당현천 인근 15층 높이의 아파트 옥상에서 약 200여미터의 거리를 내려와 달집태우기에 점화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2116-3774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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