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초등학교 연극반 ‘심울림’

인도국제연극·무용축제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방과후수업 효과 높여

지역내일 2012-02-04 (수정 2012-02-04 오전 12:01:30)

2011년 3월 방과후학교 연극반 수업으로 시작된 지정초등학교(교장 김광섭) 연극반 9명의 어린이들이 지난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인도 오디샤주 쿠타크시에서 연극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수업으로
지정초등학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수업으로 연극반을 개설했다. 치악무대 박전하 연출가가 직접 연출하며 지정초등학교 손승규 교사가 함께 학생들의 연극지도에 참여했다.
손승규 교사는 “처음에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동아리로 출발했습니다. 연극을 시작한지 1년여 시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인도국제 연극·무용축제에 한국 대표 팀으로 참가하게 되어 대견하기만 합니다”라고 한다. 
이번 인도 국제연극·무용축제에는 강원문화재단과 연계해 국제문화교류 사업에 선발되어 가게 된 것이다. 지정초등학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 연극교육을 통한 미래세대 정서함양과 방과후교육활성화로 도농교육·문화 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로 결정하게 되었다. 특히 국제 규모 어린이 축제 참여로 해외 예술체험을 할 수 있으며 어린이 국제교류활성화로 미래세대 리더십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이번 인도국제연극·무용축제에서는 ‘애버래의 꿈’을 공연해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방학도 잊고 연습에 몰두해
박전하 연출가는 “처음에는 학생들의 발성조차 되지 않아 한 마디 한 마디 고쳐야 했습니다. 순수하기도 했지만 아무것도 다듬어지지 않아 마치 야생마들 같았죠. 그러나 감수성만큼은 뛰어났습니다”라며 “연극의 기초를 닦기 위해 두 달 동안 입문 연습을 시켰습니다. 학생들이 순수하기 때문에 가르쳐 주는 대로 마치 물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금세 익히더라고요. 의도적으로 꾸미기 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감동을 주었습니다”라고 한다. 
방과후수업 연극반으로 시작한 9명의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 동아리 ‘심울림’이라는 이름으로 ‘살구나무예술촌’에서 여름연극캠프에 참여해 방학도 잊은 채 연습에 몰두했다.
손승규 교사는 “학생들이 연극을 통해 바른 자세를 갖게 되었고 자신감이 생겨 자기 표현력이 발달되었습니다. 또한 감성발달과 함께 협력과 양보심을 기르게 되었습니다”라고 한다. 
방학동안 익힌 실력을 11월 지정초등학교 학예발표회에서 ‘애벌레의 꿈’을 공연하면서 ‘심울림’학생들은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연극 통해 협동심과 배려하는 마음 키워
‘심울림’의 9명 학생들은 이번 인도 공연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도약한다는 꿈을 키웠다.
5학년 장세빈 학생은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애벌레를 맡았어요. 벌레들 말투가 재미있어 연극을 할 때마다 재미있어요. 사람들 앞에서 연극을 하려니 정말 떨렸어요. 하지만 언니와 친구들과 함께 하니 서로 힘이 되어 나중에는 용기가 났어요”라며 “궁벰이 할머니가 애벌레에게 격려해줄 때는 마치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극에 몰두할 수 있었어요”라고 한다. 
학교폭력, 왕따 등 학교 문제로 시끄러운 요즘, 지정초등학교 ‘심울림’ 학생들은 자신을 활발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연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 
손승규 교사는 “처음에는 연극이 뭔지도 모르던 아이들이 연극이 무엇인지 느낌으로 스스로 알아 변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낍니다. 대본에 없는 내용까지 스스로 개발해 연기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습니다"라고 한다.
박전하 연출가는 “처음에는 개인행동도 많고 이기적이던 아이들이 서로 돕고 배려하며 연극에 대해 고민해가는 모습을 보니 보람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활동이 다른 학교에서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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