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은퇴준비, 낙제점 수준

지역내일 2012-02-03 (수정 2012-02-06 오후 1:57:59)
메트라이프생명, 통합은퇴준비지수 개발 … 100점 만점에 62.22점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준비가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생명과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베이비부머 37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통합은퇴준비지수(MetLife Integrated Retirement Readiness Index MIRRI)를 산출한 결과, 100점 만점에 겨우 62.22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60점을 낙제점으로 본다면, 겨우 낙제점을 면한 수준이었다.

각 영역별로 보면, 사회적 관여(68.62점) 영역에서 은퇴준비 점수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건강(66.36점), 심리(61.3점)순이었다. 재정 영역은 52.6점에 불과해 준비가 가장 미흡했다.

일반적으로 49∼57세의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들이 자신의 은퇴연령을 평균 62세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은퇴까지의 기간은 11년 정도 남아 있다.

하지만 기업의 정년이 55세 전후로 이뤄지고 있어 현실적으로 베이비부머들이 은퇴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또 LPA(Latent Profile Analysis) 기법을 적용해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준비 유형을 조사한 결과, 5가지 유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의 절반 가까이가 평균형(45.8%)이었고 나머지는 준비상태 양호형(14.7%), 준비부족형(25.8%), 사회적관계 취약형(10.1%), 고위험형(3.6%) 등이었다.

우선 준비상태 양호형은 5가지 유형중 가장 교육수준이 높고 가구 소득이 높으며, 정규직의 비율도 높았다. 예상 은퇴시기까지의 기간이 5년 이내인 사람들의 비율이 많았다.

준비부족형은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이 5가지 유형 중 4번째로 평균형에 비해 정규직의 비율이 낮고, 실직 및 경력 중단자의 비율이 다소 높았다.

사회적관계 취약형은 전체 은퇴준비지수가 준비부족형과 유사한데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이 3번째이며, 평균형에 비해 배우자가 없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았다.

전체 은퇴준비지수가 가장 낮은 고위험형은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이 가장 낮으며, 정규직 비율 역시 평균형에 비해 매우 낮았다. 예상되는 은퇴까지의 기간이 5년 이내인 사람들의 비율이 매우 낮으며, 남성의 비율이 다소 높고 배우자가 없는 사람의 비율도 상당히 높았다.

한경혜 서울대학교 교수는 "전반적으로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준비 정도가 미흡한데, 그중에서도 재정적인 준비가 취약했다"며" 5가지 은퇴준비 유형은 개인과 국가가 향후 어떠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은퇴준비지수 연구결과는 올해 미국에서 개최되는 미국노년학회(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 GSA)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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