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홈쇼핑·백화점 고공성장

지역내일 2012-02-07
매출 7~12% 늘어 … 경기침체에도 '무풍지대'
포화 대형마트, 성장세 꺾여 … 슈퍼마켓 추락

동네상권을 장악하고 있던 슈퍼마켓의 자리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점령해 들어오는 편의점의 성장이 가파른 때문이다. 전통시장까지 위협하던 대형마트의 성장세도 한풀 꺾였다.

홈쇼핑 등 무점포판매점의 성장과 빈익빈부익부 현상의 상징인 백화점의 호황도 눈에 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마켓의 판매증가율이 -0.7%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월별로도 지난해 12월에 -0.5%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슈퍼마켓은 글로벌금융위기를 맞아 2009년에 2.1% 감소한 이후 지난해에는 1.4% 증가하며 반짝 회복됐다가 다시 위축국면으로 들어섰다.

슈퍼마켓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나 편의점으로 옮겨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2009년에 7.0% 매출증가를 보였던 편의점은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13.4%, 1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8년과 2009년에 1.8%, 2.0% 늘어나는 데 그쳤던 대형마트 매출은 2010년에는 4.4%로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3.6%로 성장세가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2006년, 2007년 매출이 8.1%, 8.7%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속도가 반토막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편의점이 많아져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해지면서 매출액이 빠르게 늘었다"면서 "대형마트는 과거 높은 성장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서는 포화상태로 접어들면서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에는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켓을 위축시켰던 대형마트는 TV홈쇼핑 등 무점포 판매의 급성장과 흔들리지 않는 백화점에 대한 선호도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점포판매는 2006년 12.5%, 2007년 8.4%의 매출 성장을 보였고 금융위기가 덮친 2008년과 2009년에도 9.6%, 8.9%로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2010년에는 무려 15.6%의 매출증가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8.8% 성장했다.

백화점 역시 2007년과 2008년에 제자리걸음을 걷더니 2009년 3.3%의 매출증가율을 보였고 2010년과 2011년에도 각각 8.8%, 7.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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