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고용개선 불구, 경기부양 유지”

지역내일 2012-02-08
수백만 실직자, 장기실업 많아 낙관 어려워
제로금리 장기화, 3차 양적완화 등 부양조치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벤 버냉키 의장은 고용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제로금리와 돈풀기 등 경기부양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미국 경제의 조타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미국 경제회복이 여전히 실망스러울 정도로 느리다고 지적하고 경기부양정책을 추구하는 현재의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내비쳤다.

버냉키 의장은 7일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1월 실업률이 8.3%로 떨어지고 24만3000명의 일자리를 늘렸으나 미국의 노동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까지 갈 길이 아직 멀다고 지적했다.

특히 2년반 동안의 침체를 거치며 수백만명이 실직상태이고 장기실업이 이례적으로 높은데다가 파트타임 근로자도 많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고용시장이 회복됐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반면 인플레이션은 올해 목표인 2%선 아래로 억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경제진단은 고용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제로금리의 장기화, 제3차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하는 제로금리 정책을 2014년말까지 앞으로도 3년간이나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소한 6000억 달러를 풀어 주택담보 모기지 증권을 사들이는 3차 양적완화, 즉 돈풀기도 여전히 추구할 것이라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연준은 제3차 양적완화를 통해 주택시장을 살리고 시중에 돈을 더 많이 풀어 경기를 부양하려 시도할 것으로 예측돼 왔다.

다만 3차 양적완화를 단행할 시기는 이르면 3월이 될 것으로 관측돼 왔으나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의장이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계심을 풀지않고 경기부양책을 유지한 이유는 유럽 위기 등 악재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 합의안에 실패하면 유럽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이는 미국 금융시스템에도 직격탄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그리스 이태리 등 유럽의 재정위기가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면 6000억 달러이상 물려있는 자국의 금융시스템에도 직접 피해를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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